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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 탄산수 vs 정수, 냉장고 물맛 따져 보자고요

SBS Biz 손석우
입력2013.11.15 17:21
수정2013.11.15 18:44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냉장고를 고를때 냉장은 잘 되는지, 수납공간은 넓고 쓰기 편한지, 디자인은 예쁜지 이런 것들을 먼저 따져보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하나 더 추가된 냉장과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내가 제일 잘 나가'에서는 물맛으로 따져보는 냉장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손석우 기자, 이게 무슨 말인가요? 냉장고를 물맛으로 따져 보자니요?



<기자>
요즘 가전제품의 트렌드중 하나가 융합인데요, 하나의 제품으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기능을 사용하는 겁니다.

오늘 비교해 볼 제품은 융합냉장고 제품. LG전자 정수기냉장고와 삼성전자 스파클링냉장고입니다.

<앵커>
그래서 물맛으로 냉장고를 따져보자는거였군요. 그런데 두가지 기능을 합쳐놨으면 본래 냉장고 성능은 떨어지지 않나 모르겠어요?

<기자>
예전에도 이런 식의 기능 결합 제품들이 있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제품 본연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구색만 맞춘 보여주기 식의 제품들도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제품 만드는 능력이 좋아져서 두가지 기능을 100% 잘 발휘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먼저 LG전자 정수기냉장고는 말 그대로 냉장고 안에 정수기가 들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정수된 물을 뽑아먹을 수 있는거죠.

LG전자가 이 제품을 개발한 건 시장조사를 해보니, 최근에 소비자들이 깨끗한 물 건강한 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수물을 냉장고에서 뽑아먹는 건 예전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냉장고에 디스펜서라고 하는 정수 장치를 부착한 건데 미국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합니다.

LG전자 정수기냉장고가 차별성을 갖는 건, 최근 나온 정수기의 정수력과 관리서비스를 그대로 담았다는 겁니다.

최신 기술인 3단계 필터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요, 또 우리가 정수기를 구입하거나 렌탈하면 기사가 정기적으로 와서 필터를 교환하고 물 탱크와 호스 등을 청소하는 관리를 받잖아요.

LG전자 정수기냉장고도 정수기와 똑같이 이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정수기를 별도로 구입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 정수기 냉장고를 구입하면 두 가지를 한번에 해결하는 셈이고요.

또 정수기를 별도로 설치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방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냉장고 안에 정수기가 들어가 있다면 음식 넣어놓을 공간이 부족해지는 거 아닌가요?

<기자>
냉장고 용량은 800리터 이상이면 대용량 제품으로 보는데요. LG전자 정수기냉장고는 냉장용량이 855리터입니다.

기술적으로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거죠. 물론 900리터급 초대용량을 원하신다면 어쩔 수 없고요.

제품 가격은 340만원에서 400만원입니다. 프리미엄 제품이다보니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또 하나, 정수기 관리 비용이 별도로 들어가는데요. 월 1만8900원입니다. 이 비용도 사실 부담이죠.

하지만 정수기를 별도로 구입해서 관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따져보면 정수기 냉장고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삼성전자 스파클링 냉장고를 볼까요? 요즘 스파클링 워터 찾으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는데 삼성전자도 이런 소비자 트렌드를 노린 것이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파클링 워터는 탄산수죠. 물에 탄산가스를 주입해서 만드는 건데요. 소화를 돕고, 얼굴 각질제거 같은 미용에도 쓰이고요. 

또 생선 비린내를 제거하나 채소를 씻는 요리에도 사용돼서 요즘 스파클링 워터를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스파클링 냉장고도 바로 이런 소비자 트랜드를 겨냥한 제품입니다.

냉장고 안에 디스펜서라는 정수 장치가 있고, 여기에 탄산가스를 주입해주는 실런더를 설치해 물을 뽑을 때 버튼을 누르면 정수물에 탄산가스가 주입돼 스파클링 워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탄산 농도를 조정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탄산가스를 주입해주는 실린더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요?

<기자>
실린더 1개당 330밀리리터 기준으로 224병의 분량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1병을 마신다고 가정해 보면 2달 가량을 사용한다고 보면 되고요.

물론 덜 마시면 그 이상 사용하고요. 만약 미용이나 요리에도 쓴다면 실린더를 자주 교체해줘야겠죠.

실린더 비용은 2만4000원이니까, 이 비용도 고려해야 되지만 별도로 스파클링 워터를 구매하는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냉장고 용량은 790리터로 LG전자 제품보다는 다소 용량이 작고요. 프리미엄급이고 두가지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보니 제품가격은 443만원으로 다소 비싼편입니다.

<앵커>
손 기자, 매번 물어보는건데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제품이 더 좋을까요?

<기자>
앞서 물맛으로 따져보자고 했잖아요. 소비자 취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정수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리서비스까지 받고 싶다면 LG전자 정수기냉장고를 선택하셔야겠고요.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신다면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하셔야겠죠.

두 제품 다 프리미엄급이다 보니까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층에서 더 선호해서 백화점에서 판매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

가격면에서는 LG전자 제품이 조금 더 저렴하고, 용량도 LG전자 제품이 더 크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정수기냐 탄산수냐 어떤 물맛을 원하는지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앵커>
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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