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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황금노하우] '안 팔리는 집' 빨리 파는 법

SBS Biz 김날해
입력2013.11.04 17:57
수정2013.11.04 17:57

■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요즘 전세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매매시장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자연히 급히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안팔리는 집도 빨리 파는 비결이
있다고 하네요.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조혜경 씨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안녕하세요? 우선, 집을 빨리 팔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점은 뭘까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요즘엔 투자자보다는 자금이 빠듯한 실수요자가 주로 사기 때문에 빨리 팔려면 가격을 급매 수준으로 낮춰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세주던 집이라면 임대계약 만기시점이나 세입자를 내보낸 상태의 빈집, 아니면 집주인이 직접 들어가서 살면서 언제든 입주가 가능하도록 해야 팔기 쉽습니다.

<앵커>
가격을 급매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다고 했는데, 얼마나 낮춰야 하나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최근 거래된 시세를 기준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시엔 아파트는 500만원 정도, 침체기엔 천만 원 가량 낮추면 되는데요.
                                     
아파트 보다 거래가 힘든 빌라나 단독주택은 이보다 더 낮춰야죠. 이 때 중개업소를 통해 비슷한 매물의 매도 희망가격을 살펴보는 것도 요령인데요.

보통 중개업소에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계약성사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낮은 가격대의 집부터 2~3집 정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안에 들도록 가격을 낮춰서 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큰 돈 안들이더라도 필히 손봐둬야 하는 곳 있다면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네, 자금 사정이 빠듯한 매수자일 경우 크게 손보지 않아도 바로 들어가 살 집을 좋아합니다.

누수 등 하자가 있으면 손을 보고 장판이나 도배, 페인트 칠을 새로 하고, 특히 대부분 집을 살 주도권을 주부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싱크대가 깨끗해 보여야 하는데요.

전체를 교체하기 어려우면 씽크대 상판과 문 정도만이라도 교체하거나 밝은 원목색 시트지라도 붙여서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집이 침침해보이지 않도록 전구를 갈고, 전등 스위치 커버나 방문 손잡이 등도 새것으로 교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집을 보여줄 때도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네, 집을 보여줄 때는 환하고 편안해 보이는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이 최대한 드는 시간대에 블라인드와 커튼을 다 걷어서 집이 넓어 보이도록 하는 게 좋고요.

만일, 저녁시간대에 보여준다면 온 집안에 불을 다 켜서 환하게 보이게 하고, 집안에서 외부 소음이 느껴진다면 음악이나 TV를 살짝 켜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또, 집이 산만해보이지 않도록 빨래는 치워두고, 날씨가 쌀쌀할 때는 바닥을 따듯하게 하거나 푹신한 슬리퍼를 준비해서 포근한 느낌을 들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고층 아파트 1~2층의 경우, 다른 건물이나 조경수 때문에 집안이 어두워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저녁 때 집을 보이는 것이 좋고, 베란다 창에 블라인드를 쳐서 적당히 가리거나 집안에 불을 환하게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조경수가 집을 가릴 경우엔 관리사무소와 동대표나 부녀회장 등의 허락을 받아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그 밖에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요령이 있다면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보통 집을 내놓을 때 가구가 망가져도 이사가서 사려고 계속 쓰는 경우가 많은데, 기왕 살 거 미리 사서 사용하면 집안 분위기가 깔끔해지니까 활용해 볼만하고요.

또 집안에 곰팡이나 애완동물, 음식 냄새 등을 지나치기 쉬운데 거실과 방엔 커피향과 살짝 섞인 계피향을 뿌리고, 욕실엔 비누냄새 같은 향을 살짝 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주인 인상도 중요한 만큼 단정한 차림새와 밝은 표정은 기본이고요. 직접 집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3자에게 듣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디를 수리했는지, 집의 장점은 무엇인지, 이 집에서 아이 성적이 올라서 좋은 대학에 갔다 등 그 집의 풍수와 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도 있으니까 중개업자에게 미리 귀띔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요즘엔 매물정보가 공유되잖아요? 그래서 집을 내놓을 때, 한군데만 내놓아도 될 지, 아님 여러군데 내놓는 게 유리할 지 고민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조혜경 / 주부 경제칼럼니스트>
요즘 같은 시기엔 여러 곳에 내놓는 문어발 작전이 낫습니다. 공유를 통해 중개를 할 경우 다른 업소와 중개수수료를 나누지만 자기매물일 경우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이라면 당연히 자기매물부터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 때 계약이 이뤄지면 중개 수수료를 더 주겠다고 제안하는 것도 집을 잘 파는 요령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정말 집이 안 팔려서 속앓이를 하는 분들에겐 알찬 정보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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