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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경쟁이다] 게임이 즉흥곡으로?…테트리스의 변신

SBS Biz SBS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10.23 10:27
수정2013.10.23 10:27

경제는 {경쟁}이다 - 장재호 'Game Over'

오늘날의 경제는 지식과 감성, 상상력의 융합으로서 '창조력'을 중심으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이러한 양상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창조경제'를 통해 사회 전면에 부각되었다. 그렇다면 창조경제란 무엇일까? 창조경제는 예술에서부터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창조산업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 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통한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창조적 시각'이다. 창조적 시각은 기존의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읽는 관점의 변화를 내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는 { }다>는 12명의 창조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예술작품에 내재된 작가의 개념을 통해 시청자에게 '경제'를 읽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품 해설]

작품명 : Game Over
제작년도 : 2009
재료 : Audio-visual
RT : 10’00’’

품설명 태싯 그룹(Tacit Group)은 장재호, 가재발로 구성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그룹이다. 이들은 인터랙티브 설치, 전자음악,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맵핑 등 여러 장르를 크로스오버하는 총체적인 미디어 아트 공연을 통해 현대 예술과 삶을 좀더 가까이 연결하고자 한다.

'Game over'는 테트리스 게임을 작품화했다. 서로를 상대로 경기를 벌이면 그 과정이 프로그래밍된 컴퓨터 음악으로 치환되고, 동시에 음악이 연주되는 과정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각화되어 무대 위 화면으로 생중계되어 보여지게 된다. 연주자는 블록이 쌓이는 좌표값에 의해 소리가 생성되기 때문에 블록을 최대한 없애는 본래의 게임법칙이 아닌, 블록을 쌓아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야 하는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여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을 해야 한다. 그리고 게임이 종료된 연주자는 붉은 빛으로 표현되고, 음악은 서서히 페이드-아웃(fade-out)되면서 끝난다.

태싯 그룹은 '늘 해오던 식의 접근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생산해 낸다. 그들은 작업을 할 때도 최종 결과물을 예측하고 작업을 한다기보다는 시스템을 통해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재밌고, 우연적인 결과물들을 계속 튜닝하며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태싯 그룹의 작품은 CD나 MP3로 만들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결과물로 반복적으로 연주되는 음악과 달리, 공연장에서 연주자들과 관객과의 호흡, 연주자들간의 협연 자체를 통해 음악이 완성되기 때문에 공연을 할 때마다 결과물이 다르게 생성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네트워킹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연주자와 영감과 관객의 반응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 발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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