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기업에서 벤처로…한국 기업 판도 뒤바뀌나?

SBS Biz 임리영
입력2013.09.07 13:45
수정2013.09.07 13:45

■ 임리영의 CNBC ASIA

CNBC가 특별히 보도한 한국 특집편의 일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삼성과 현대 등의 재벌 중심으로 성장했던 우리나라 기업 판도가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바뀌가 있다고 합니다.

[CNBC 주요내용]

<클로이 조 / CNBC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 주식회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재벌과 대기업들도 고난 속에서 땀과 눈물로 세워졌지만, 기업가 정신이 사그라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닙니다.

<리차드 민 / 붐 미디어 공동설립자>
한국인들은 대담하고 오래 전부터 혁신을 이루어왔습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뿐입니다. 스마트폰과 개방된 플랫폼으로 혁신이 더 가능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보웨이 가이 / 세계 스타트업 보고서 창립자>
한국의 신생 기업들은 훌륭합니다. 실리콘밸리 밖에서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셨겠지만,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로이 조 / CNBC 기자>
한국은 3천 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있고,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회사인 삼성과 LG가 탄생한 나라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 망이 가장 잘 연결되어 있고, 혁신적인 나라이지만 문화적으로 기업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실패와 다른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더 이상 젊은 기업가들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강남의 괴짜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첫 기업가 허브인 '드림 캠프'와 같이 기업가들의 네트워킹 공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류 / 드림 뱅크>
D캠프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개발자들과 벤처투자가, 디자이너 등 한국의 주요 기업가들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의 핵심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클로이 조 / CNBC 기자>
바로 이곳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업을 만든 리차드 최와 데이비드 리를 만날 수 이었습니다.

<리차드 최 / 스포카 대표>
방금 커피 한 잔을 샀다거나 막 사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클로이 조 / CNBC 기자>
도시락 같은 것 말인가요?

<리차드 최 / 스포카 대표>
도시락으로도 설명 가능하죠. 다 먹고 결제할 때, 보통은 10번 먹으면 11번 째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마일리지 카드 또는 도장 카드를 내밀겠죠. 대신에 휴대전화 번호를 점원에게 알려주고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쿠폰을 발급받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적립한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데이비드 리 / 쉐이커미디어 대표>
과거에 쉐이커는 뉴스 속보를 동영상으로 만드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쉐이커를 이용해 직접 영상을 편집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일정한 포맷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은 가량 자신의 아기사진을 골라서 그 포맷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자신만의 고화질 영상이 완성되고, 이 영상을 TV를 통해 보거나 이메일을 통해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클로이 조 / CNBC 기자>
이처럼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의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여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힘든 부분인데요.
 
<리차드 최 / 스포카 대표>
지금까지 150만 달러를 투자 받았습니다. 500만 달러 정도의 자금을 더 유치하려 합니다.

<데이비드 리 / 쉐이커 미디어 대표>
저희도 18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요. 자금 상황은 꽤 좋은 편이죠. 물론 투자를 더 받으면 좋겠지만 지금도 적당한 규모를 투자 받고 있습니다.

<클로이 조 / CNBC 기자>
스포카와 쉐이커미디어가 재정적으로 든든한 조력자를 얻었지만 전체 벤처 창업시장에서의 자금조달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숀 코크랜/CLSA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
한국의 창업시장은 실리콘밸리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창업 희망자달을 만나고 그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여건이 안됩니다. 아이디어 하나가 몇 년 안에 상장기업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투자 유치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실수하지 마세요. 이 새로운 기업가 세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서울에서 CNBC 클로이 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리영다른기사
WTTC 회장이 밝힌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는?
집이야 호텔이야?.. IT 거물 위한 '꿈의 집' 엿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