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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날개 단 '토종' 미스터피자, 피자헛 제치나?

SBS Biz 이상미
입력2013.09.05 22:22
수정2013.09.05 22:22

<앵커>
토종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가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합자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에서도 글로벌업체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국내 피자 업계 1위로 올라선 미스터피자.



글로벌 브랜드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를 제치고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시장에서도 글로벌 피자업체를 상대로 한판 뒤집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매장 수가 24곳에 그치면서 사업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올 상반기 상하이에 3개 매장의 문을 열었고, 이들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붙입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의 대형 유통·부동산기업인 금응그룹과 합자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금응그룹은 2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0억원을 투자해 미스터피자의 중국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법인의 지분비율은 미스터피자와 금응그룹이 각각 41.18%.

이번 투자로 미스터피자 상하이법인 자본금은 3천만 위안에서 5100만 위안으로 늘었습니다.

금응그룹은 상하이 법인을 공동 경영하고, 매출의 3%를 미스터피자에 로열티로 지급하게 됩니다.

[로저 / 금응그룹 회장 : 두 우수한 기업이 협력함으로써 신속하게 중국시장에서 최고로 발전할 것이고 향후 아시아지역, 나아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때까지 협력을 했으면 합니다.]

미스터피자는 우선 금응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과 쇼핑몰에 미스터피자와 커피전문점 마노핀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입니다.

중국 출점을 위한 인허가 문제도 금응그룹이 어려움 없이 해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우현 / 미스터피자 MPK그룹 회장 : 한국에서 했던 노력의 절반만 하더라도 중국은 바로 점령할 수 있다, 저는 점령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바로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미스터피자와 금응그룹은 중국에서 피자 매장과 마노핀 매장을 각각 2천개와 3천개로 늘려 수년 안에 피자헛을 제치고 1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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