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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애경유화, 중국서 '대형'으로 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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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9.03 09:52
수정2013.09.03 09:52

■ 트레이더 -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압구정 PWM PB팀장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고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유럽의 PMI지수, 중국의 PMI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애경유화, 中 성장에 기대감 '쑥'

시가총액 1855억으로 중소형에 가까운 회사이다. 순자본 1452억의 회사인데 무수프탈산을 만드는 회사이다. 일반적인 화학제품의 중간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무수프탈산에 관해서는 애경유화가 세계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폴리올이나 친환경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회사 매출의 주요한 제품은 무수프탈산과 알코올이다. 2분기 매출액이 3천 86억에 영업이익 86억, 그리고 순이익은 74억 원이다. 반기누적으로 따지면 5764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 154억, 순이익이 108억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천 억이 되지 않은 회사가 1년 누적계수로 대략 300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해 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 주가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회사가 분할하면서 AK홀딩스를 만들었다. AK홀딩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회사를 꼽으라면 바로 애경유화를 꼽을 수 있다. 항상 꾸준한 모습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양호한 주가흐름들이 시작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만약 중국 PMI의 연속적인 상승, 그리고 중국의 일부 경기회복세, 유럽의 경기확장적인 국면들이 지속이 된다면 이런 화학업체들의 주가 상승폭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가는 6만 5000원, 매수가는 5만 7000원내외, 손절가는 5만 5000원으로 설정하겠다.

◇ LG화학, 전기차 성장 프리미엄 기대

미국경기의 흐름보다는 유럽경기가 한국시장에는 더 유화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유럽의 가장 큰 교역상대국 중 하나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도 미국이지만 유럽이 좋아지면 영향을 받는다. 중국이 좋아진다면 결국 한국의 수주업체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 미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전기차 테슬라의 부상이다. 중국의 경기흐름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LG화학을 선정했다.

시가총액은 19조, 순자본은 11조 3천억짜리 회사이다. 2분기 매출은 5조 9천억, 영업이익은 5015억, 순이익은 4009억이다. 대략 1년에 2조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인데 현재 시가총액이라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거 LG화학의 주가가 아주 높게 형성되면서 프리미엄을 받았던 때가 있다. 바로 전기차시장이 펼쳐질 것 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GM의 시보레 볼트가 많이 팔릴 것이라는 전망에 납품을 기대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보니 볼트가 하나도 안 팔렸다. 그러면서 주가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흐름이 테슬라 때문에 뒤집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테슬라에 과연 LG화학이 납품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지금 현재 원통형쪽에서의 LG화학 가동률은 70%밖에 되지 않는다. 즉, LG화학은 반드시 테슬라에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납품에 사활을 걸지 않을까 한다. 현재 인증 과정 중이라고 한다. 만약 테슬라의 인증을 받아 테슬라 자동차 측에 원통형 전지를 납품할 수 있다면 그 매출폭이라던지 이익 폭은 그다지 크진 않을 것으로 본다. 가동률이 좀 올라가는 수준일 것이고 그러면 비용부분이 상대적으로 감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좋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 전기차시장에 납품했다는 것 때문에 과거 받았던 만큼의 프리미엄은 아니지만 일부 기대감에 의한 프리미엄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향후 성장성에 투자 해볼만하다. 유럽 PMI, 중국PMI가 올라가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수혜 종목을 꼽으라면 한국의 대표화학기업인 LG화학을 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보자. 매수가는 28만 원, 목표가는 33만 5000원, 손절가는 26만 6000원으로 설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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