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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보다 4배 높은 체감물가…왜?

SBS Biz 김지연
입력2013.09.02 08:37
수정2013.09.02 08:56

<앵커>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낀 체감 물가가 정부의 공식집계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많아 체감물가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15명을 조사해 내놓은 상반기 국민 체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5.4%.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 1.3%보다 4.2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보다 저소득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에서 체감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게 나왔습니다.

정부 집계와 체감 물가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실생활과 관련된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8.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의류·신발물가는 11.7%, 식료품·음료는 16.4%, 주택·수도·전기·연료는 14%씩 상승하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체감물가는 전세가격 급등, 유윳값·택시요금 인상 등 소비자와 밀접한 물가가 뛰고 있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롯데마트가 채소와 과일 등 28개 제수용품을 뽑아 추석을 1주일 앞둔 시점의 예상 판매가격을 합산한 결과 20만5천99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높았습니다.

채소 가격이 평균 15.3% 올랐지만 과일 가격이 13% 정도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CNBC 김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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