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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5일 보스턴전 레스터와 선발 맞대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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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8.22 08:40
수정2013.08.22 08:40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또 에이스를 만난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게임노트를 통해 오는 25일 오전 5시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보스턴에서도 구단 게임노트에 이날 선발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좌완 존 레스터(29)로 확정 발표했다. 류현진은 또 다시 에이스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당초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은 우완 투수 라이언 뎀스터와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뎀스터가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빈볼을 던진 혐의로 5경기 출장정지처분을 받는 바람에 일정이 앞당겨진 레스터로 상대가 바뀌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맷 하비(뉴욕 메츠)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에 이어 또 다시 에이스와 승부다. 좌완 레스터는 올해 26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보스턴 팀 내에서 최다승을 올리고 있다. 9승 무패에 1점대(1.71)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한 클레이 벅홀츠가 지난 6월 목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암을 극복한 투수로 유명한 레스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15승 이상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8년에는 노히트노런도 했다. 통산 96승55패 평균자책점 3.80. 4시즌이나 200이상 던진 이닝이터이기도 하다. 지난해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 협상을 할 당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비교 선수로 내세운 게 바로 레스터였다. 

지난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가 끊겼지만 올해 다시 10승 투수로 돌아왔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8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따냈다. 올 시즌 최다 투구이닝으로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2.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신인왕 경쟁자 페르난데스의 역투에 막혀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6연승을 마감하며 두 달 만의 패전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강호 보스턴과 만나게 됐다. 제이코비 엘스버리, 셰인 빅토리노, 더스틴 페드로이아, 데이비드 오티스, 마이크 나폴리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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