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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단독] 서초동 정보사터 지구단위계획 내달 나온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13.07.26 11:03
수정2013.07.26 11:03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지금 이 시각! 취재기자들을 연결해서 현장 표정과 속사정을 알아 보죠.

먼저 재계로 갑니다.

윤진섭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죠?

<기자>
땅값만 7600억원,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인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속칭 정보사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구가 개발의 첫 단추인 지구단위 계획수립을 마무리 짓고, 내달 주민 공람에 들어가는데요.

지구단위계획엔 정보사 부지 개발의 밑그림을 담고 있어, 사실상 개발이 본격화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곳엔 1000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왔었는데, 이번 지구단위계획수립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앵커>
개발 밑그림 수립과는 별개로 땅 주인인 국방부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국방부의 고민이 많습니다.

올 들어 3차례 공개매각을 하고, 두차례 수의계약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경쟁이 붙으면 1조 원 이상 갈 거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갔는데요.

일부에서는 금싸라기 땅의 굴욕이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7600억원이 넘는 땅값을 지불하는 게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땅을 팔아 하루 빨리 이전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국방부로선 속이 타는 상황입니다.

일단 매각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하고, 지구단위계획안이 공개되면 매각 작업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앵커>
여기 위치가 어디쯤입니까?

<기자>
정보사 부지는 서초동 법원 뒷편 방배동과 연결된 서리풀공원을 끼고 있는 곳입니다.

<앵커>
처음 나온 소식인거 같은데, 이 소식이 나오면 땅값이 올라가는 거 아닙니까?

<기자>
이미 땅값이 주변 지역 대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인해서 기대감만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롯데그룹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이 새삼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베일에 쌓인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이 새삼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세무조사의 핵심은 내부거래로 알려졌는데요.

이중 그룹 물류사업을 도맡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 경영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조원 넘게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내부거래 비중이 96%를 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45.34%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인 주식회사 L제2투자회사입니다.

신동주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일본계 회사입니다.

즉 그룹에서 일감을 롯데로지스틱스에 몰아주고, 이에 따라 발생한 이익이 일본롯데로 흘러가는 것에
세무당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본롯데를 이끌고 있는 신동주 부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일감 몰아주기 법안에도 이것이 적용되나요?

<기자>
현재 구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법안 내용은 실질적으로 나오고, 그 다음 롯데에 적용하는 부분을 봐서 어느정도 적용될지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산그룹이 공정거래법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행 공정거래법은 손자회사의 계열사는 무조건 100% 지분을 갖고 있거나 아예 팔도록 돼 있습니다.

또 일반지주회사는 금융 자회사 보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두 사안 모두 위반하고 있어, 오늘 공정위로부터 56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1년 뒤에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고발 조치를 받기 때문에 두산그룹은 관련회사 매각에 적극적입니다

이 상황을 자세히 따져보면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은 BNG증권을 갑을상사에 40억원 중반 가격에 팔기로 했는데요.

이미 두산이 투입한 비용만 1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헐값에 넘긴 상황입니다.

종손회사 논란을 가져온 네오트랜스, 강남에서 분당까지 잇는 신분당선 운영 회사인데요.

민간 철도 운영 전문회사라는 점, 주주가 다양하다는 점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습니다.

두산그룹을 더욱 속쓰리게 하는 것은 이 회사가 연간 20%가 넘는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알짜라는 점입니다.

두산입장에선 과징금도 내고 알짜회사까지 내놔야 하기에,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앵커>
네. 윤진섭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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