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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4베이 아파트, 분양시장 '효자상품' 등극

SBS Biz 최서우
입력2013.06.19 07:27
수정2013.06.19 07:27

<앵커>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자 분양시장에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설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엔 방 3개라는 고정관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시에 거주하는 주부 정교영 씨.

자녀 둘과 남편을 포함한 4인 가족이 중대형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로 내집마련을 생각중이지만 방 갯수가 고민입니다.

[정교영 / 충북 제천시 장락동 : 얘들 크면 아들하고 딸이라 방 한개씩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방 4개가 활용도가 좋죠.]

지난 주 제천시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

한국토지신탁이 중소형 아파트 422가구를 분양합니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 제천시에선 처음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입니다.

중소형 아파트지만 방 4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소위 4베이 4룸구조가 적용됐습니다.

[김재욱 / 제천 코아루 분양소장 : (방1개가) 가변형으로 설계돼 자녀가 2명이면 4룸, 자녀가 1명이면 가변형 벽체를 터서 방 3개로 쓰시면 되도록 개인취향에 맞춘 설계입니다.]

중소형 아파트의 4베이 설계는 주상복합 등 다른 주택상품에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 경기도 일산에서 문을 연 주상복합 견본주택.

주상복합에선 보기 드물게 4베이가 적용됐습니다.

[이정길 / 요진 Y시티 분양소장 : 전체 세대의 60%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환기나 개방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베이 구조를 상당 부분 적용했습니다.]

4베이 구조는 전면에 배치된 발코니를 확장해 실제 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코니 폭이 1.5m 넘지 않을 경우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아 일종의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렴한 분양가로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한 중소형 4베이 구조가 상반기 분양시장의 전략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BS CNBC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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