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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효과로 중소기업 美수출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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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6.18 14:04
수정2013.06.18 14:0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3월 한미 FTA 발효부터 지난 2월까지 1년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대미 수출 증가율(1.3%)과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1.4%)보다 높다.

자동차 부품·기타 플라스틱 제품·편직물·반도체 등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품목의 수출증가율이 4.5%로 높았던 반면에 특혜관세를 적용받지 못하는 품목은 수출이 2.7% 감소했다.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군 동하정밀은 한미 FTA 발효로 2.5%였던 관세가 사라져 작년 366만 달러였던 수출이 올해 1천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체크밸브를 생산하는 부산 강서구 우성밸브도 관세철폐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2011년 17만 달러였던 수출을 작년 77만 달러로 확대했다.

인공치아용 치과재료를 생산하는 강원 강릉에 있는 하스도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 2011년 4만3천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작년 87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기청은 이같이 한미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출을 확대한 19개 중소기업의 사례를 담은 `FTA로 두드림(Do Dream)'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발간했다.

중기청은 "한미 FTA를 활용해 수출 증대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경험담이 FTA 활용을 망설이는 기업들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FTA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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