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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맞은 돼지바, 국민 1인당 35개 먹었다

SBS Biz 이상미
입력2013.06.12 10:32
수정2013.06.12 10:32

롯데푸드(구 롯데삼강)의 돼지바가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30년간 판매된 돼지바의 개수는 17억개. 전 국민이 한 사람당 35개를 먹은 꼴이다. 판매된 제품을 모두 쌓아 올리면 높이는 에베레스트의 3만8426배에 달하고, 이는 지구를 8바퀴 반 돌 수 있는 길이다.



1983년 돼지해를 기념, 풍성함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의 이미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돼지바는 대한민국 최초의 ‘크런치바’이다. 당시 빙과시장에는 잼이나 과자를 조합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롯데푸드는 초콜렛 코팅과 크런치 과자로 달콤함과 바삭한 식감을 연출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덴마크에서 ‘리아첸’ 기계를 들여오면서 아이디어 빙과상품인 돼지바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 후 95년과 96년, 더 나은 맛을 내기 위해 딸기잼을 추가하고 크런치 과자 종류를 2종류로 늘리는 등의 개선을 거쳤으며, 현재도 차별화된 맛을 위한 담당자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돼지바는 독창적인 광고전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3년 처음 나온 돼지바의 광고는 재미있는 시엠송과 당시 아역배우였던 안정훈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2000년에 접어들면서 장수 아이스크림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을 공략할 젊은 이미지가 필요해졌다. 2003년, 섹시 이미지의 이효리를 모델로 세운 돼지바 광고는 그 해 전년대비 3배 많은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2006년에는 2002년 월드컵 우리나라 대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토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던 모레노 심판의 표정과 동작을 패러디한 배우 임채무의 광고를 선보여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일반 바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돼지바는 올해 1~3월도 단일품목 55억원의 매출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30년간 보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30주년 기념으로 ‘친구야, 덥지? 출출하지? 돼지바면 되지!’ 이벤트를 열고, 돼지바 기프티콘, 시네마티켓, 황금 돼지 1돈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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