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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침대축구' 지적에 황당 답변 "선수들이 지쳐서"

SBS Biz SBS 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06.05 09:56
수정2013.06.05 09:56

대한민국 vs 레바논, 부커 감독 '침대축구' 지적에 황당 답변 "선수들이 지쳐서"

레바논 축구대표팀 테오 부커(65·독일) 감독이 한국과의 무승부 결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뷔커 감독은 경기 전부터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자포자기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전반 12분 하산 마투크의 선제골로 경기 직전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김치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뷔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가시간은 이해할 수 없다"며 "김치우의 프리킥 선언도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한국은 뻔히 보이는 공간에 패스를 넣지 않았다. 볼을 빼앗긴 뒤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으며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한 뒤 "공간침투나 강한 압박 등은 현대축구의 기본이다"고 힐난했다.

승기를 잡은 팀이 작은 접촉에도 누워 뒹굴며 시간을 끄는 꼼수를 일컫는 '침대축구' 지적에는 "우리는 고의로 시간을 지연하는 행동은 싫어한다"며 "선수들이 지쳤을 수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레바논전으로 3승2무1패(승점11)를 기록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레바논 침대축구 논란/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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