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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습도관리 필수!…제습기, 똑똑하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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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5.28 13:50
수정2013.05.28 14:11

■ 집중분석 takE '주머니 속 경제' - 이인표 생활경제 큐레이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가 몇 해 전부터 매우 습해지면서 습도 관리가 필수가 됐다. 제습기 구매 요령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 습도 관리가 필요한 이유

습도를 5% 낮추면 실내온도가 1도 내려간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제습기의 효용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것도 막아준다. 또한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악화도 예방할 수 있다.   

◇ 제습기, 어떻게 골라야 할까

먼저 제습기를 사용할 장소와 면적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습기에는 제습 면적이 나와 있다. 집안 면적의 절반 정도가 되는 제습면적 제품을 선택하면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통 30평 아파트라고 했을 때 면적이 100m² 정도 된다. 이 때 제습기는 그 절반 정도인 약 40~50m² 정도의 제습면적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1일 적정 제습량도 고려해야 한다. 가정에서 거실용으로 제습기를 구입할 경우에는 1일 제습량이 10L, 방 위주로 제습 할거라면 5~7L 정도가 적합하다. 업소용이라면 1일 15L이상의 대용량이 적합하다.  

그 밖에 주의할 점은 중국산 제습기. 국내 KS규격 제품의 경우 온도 27도, 습도 60%의 실내 조건을 표준으로 제품이 생산되는데, 중국산은 30도, 80% 환경 하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리고 여름 한 철만 판매되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A/S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전력 효율도 따져봐야 한다.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는 에이컨 전력의 10분의 1 밖에 소비가 안 되기 때문에 제습기만 잘 활용해도 올 여름 건강하고 알뜰하게 보낼 수 있다.

이에 더해 제습기에 먼지 필터와 항균필터가 장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습된 물을 받아두게 되는 물통에서 세균이나 병균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항균필터는 이런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또 돈이 더 들더라도 정화기능이 있으면 좋다. 정화기능이 없으면 습기를 제거한 후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 제습기, 올바른 사용법은

제습기는 가급적 그늘진 곳에서 사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제습기를 빨래 말릴 때도 많이 쓰는데, 선풍기를 함께 틀어놓으면 더 쾌적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습기는 방문과 창문을 꼭 닫은 후 사용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에서 15cm 이상 떨어뜨려 배치해야 한다. 필터 청소는 2주에 한번, 물통은 세척 후 바짝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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