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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만 오십시오"…실버사원 채용 기업 증가

SBS Biz 유용무
입력2013.05.25 10:31
수정2013.05.25 10:31

<앵커>
최근 60세 이상 실버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만 채용하는 전문회사를 세우는 대기업도 있습니다.

유용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1살의 김성덕 할아버지.



3년전 정년 퇴직후 어렵사리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시니어 엑스포에서 인턴십에 지원해 채용된 겁니다.

김 할아버지의 일은 매장 시설이나 원자재 관리입니다.

[김성덕(61세) : 약간의 노동이 필요한데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요.]

올해는 취업 문턱을 더 낮췄습니다.

나이나 학력, 성별에 대한 제한을 없앤 겁니다.

시니어 외에 주부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인력을 뽑기 위해서입니다.

[이선주 / 맥도날드 인사팀 과장 : 기본적으로 4대보험 포함해서 각종 법정수당, 퇴직금, 경조사 지원이 다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만 60세 이상의 실버사원을 대거 뽑았습니다.

3천명 모집에 1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시설물 관리와 입주자 돌봄 서비스가 주업무입니다.

[김필수 / LH 임대공급운영처 과장 : 올해로 3년째 실버사원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일손이 부족한 현장이 많습니다. 더 많이 발굴하고 고령자분들을 채용해서..]

CJ대한통운은 아예 60세 이상만 직원으로 채용하는 배송회사를 세웠습니다.

배송인력 부족과 시니어 일자리 제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내후년까지 일자리 1천개를 창출한다는 목표입니다.

[허창섭 / CJ대한통운 택배영업팀장 : 실버택배 활성화를 위해 사업 컨설팅과 택배물량 공급, 그리고 배송장비 1000대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령화 사회, 이제 시니어 채용은 기업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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