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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패션, 'LG' 떼고 홀로서기 대비

SBS Biz 유용무
입력2013.05.01 08:22
수정2013.05.01 13:19

<앵커>
국내 패션강자 LG패션이 상호에서 'LG' 브랜드를 떼기로 했습니다.



계열 분리후 7년만에 홀로서기에 나서는 건데요. 새 사명으로는 LF패션이 유력합니다.

유용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LG상사에서 계열 분리된 LG패션.



5천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세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계열 분리에도 불구하고 'LG'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경영을 펼친 결과입니다.

하지만 계열분리가 된 마당에 언제까지 다른 그룹 브랜드에 기댈 순 없는 일.

그룹의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풀어야 할 과제였고, 결국 고민끝에 사명에서 'LG'를 떼기로 했습니다.

계열 분리후 7년 만에 독립을 선언한 겁니다.

LG패션은 올해로 종료되는 LG그룹과의 브랜드 사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LG패션 고위관계자: (LG 브랜드를 떼는 걸로 가닥을 잡은 거네요?) 그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올해가 LG 브랜드를 쓰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네요?) 네 그럴 가능성이…]

현재 LG패션은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로 순매출의 0.2%를 LG에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19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불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사명으로는 후보군 중 'LF패션'이 유력해보입니다.

이미 LF푸드 등 계열사들이 'LF' 상호를 쓰고 있는데다, LF가 LG패션의 약자로도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LG패션 고위관계자: (LF패션으로 가나요?) 사실 후보를 몇개 추리고 있고요. LF도 One of Them입니다.
LG패션의 LF니까…]

다만 연말까지 LG와의 브랜드 계약이 남아있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LG패션의 대주주인 구본걸 회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자승 LG상사 사장의 장남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입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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