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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악재] 낙폭과대 업종 정말 싼가?…투자자들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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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4.26 10:36
수정2013.04.26 10:36

■ 호재&악재 - 안종호 대성투자자문 주식운용팀 부장 

◇ 글로벌 이슈




최근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ECB에서 금리를 다음 주에 인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다. 독일과 미국 모두 최근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으나 글로벌 증시는 금리 기대감으로 하락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엑슨모빌을 비롯해서 여러 회사들이 증권사에서 예상하는 것보다는 좀 더 높은 실적발표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디플레이션 얘기가 나오면서 새로운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반면 미국의 가계나 소비지표들은 상당히 안좋게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시장들이 전부 부진한 경제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미국인들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엔저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경기가 좋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상황을 보면 우경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화약세라는 것은 근린궁핍화 정책으로, 주변국들에 피해를 주는 정책이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 오른쪽에서 고함을 지르고 서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성동격서' 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국내 이슈

국내시장은 전반적으로 좁은 박스권 안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IT, 내수주들의 실적을 상당히 좋게 발표됐으나 엔저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가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말을 해 조만간 추가경정예산, 부동산대책 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최근 악재는 1900선을 지지해주던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면이 있다. 밸류에이션 상 지금 가치로 보면 싸지만 과연 올해실적, 내년 실적까지 다 고려해 봤을 때 과연 지금 싼지 묻는다면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 '케이블방송' 업종 주목

관심있는 업종은 케이블방송 업종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업종에 대해서 관심이 높고 국내의 VOD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방송업체들의 실적을 보더라도 VOD이용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부분이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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