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비싼게 비지떡'…10만원대 국산 품질 더 '우수'
SBS Biz 윤선영
입력2013.04.05 09:07
수정2013.04.05 09:07
<앵커>
진공청소기, 가격이 비싸다고 꼭 성능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값비싼 수입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보다,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브랜드 다이슨 청소기.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사이 판매가 60%나 늘었습니다.
가격만큼 성능도 우수할까.
실험을 통해 76만원짜리 다이슨 청소기와 13만원짜리 삼성전자 제품의 흡입력을 비교한 결과 다이슨은 최대 287와트, 삼성은 최대 414와트로 저렴한 삼성 제품의 흡입력이 더 좋았습니다.
흡입력 뿐 만 아니라 소음과 에너지소비효율 모두 삼성 제품이 7배 더 비싼 다이슨 제품보다 우수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진공청소기 19개 제품의 품질을 조사해봤더니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이라고 해서 꼭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이슨을 비롯해 독일의 지멘스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은 흡입력이 300와트에 못 미치면서도 가격은 50만~70만원대에 달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삼성과 LG, 필립스의 10만원대 제품의 경우 흡입력과 에너지효율 모두 수입 고가 제품보다 양호했습니다.
일부 제품은 에너지효율등급이 표시된 것보다 낮게 조사됐고, 소비전력을 마치 흡입력인 것처럼 표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록 / 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소비전력과 흡입력은 같은 단위인 W(와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때 소비전력인지 흡입력인지 확실히 살펴보신 뒤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 정보를 정확히 표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이번 시험결과를 통보하고 개선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SBS CNBC 윤선영 입니다.
진공청소기, 가격이 비싸다고 꼭 성능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값비싼 수입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보다,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브랜드 다이슨 청소기.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사이 판매가 60%나 늘었습니다.
가격만큼 성능도 우수할까.
실험을 통해 76만원짜리 다이슨 청소기와 13만원짜리 삼성전자 제품의 흡입력을 비교한 결과 다이슨은 최대 287와트, 삼성은 최대 414와트로 저렴한 삼성 제품의 흡입력이 더 좋았습니다.
흡입력 뿐 만 아니라 소음과 에너지소비효율 모두 삼성 제품이 7배 더 비싼 다이슨 제품보다 우수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진공청소기 19개 제품의 품질을 조사해봤더니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이라고 해서 꼭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이슨을 비롯해 독일의 지멘스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은 흡입력이 300와트에 못 미치면서도 가격은 50만~70만원대에 달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삼성과 LG, 필립스의 10만원대 제품의 경우 흡입력과 에너지효율 모두 수입 고가 제품보다 양호했습니다.
일부 제품은 에너지효율등급이 표시된 것보다 낮게 조사됐고, 소비전력을 마치 흡입력인 것처럼 표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록 / 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소비전력과 흡입력은 같은 단위인 W(와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때 소비전력인지 흡입력인지 확실히 살펴보신 뒤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 정보를 정확히 표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이번 시험결과를 통보하고 개선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SBS CNBC 윤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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