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NYT,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1면에 싣다

SBS Biz
입력2013.04.01 10:44
수정2013.04.01 10:44

세계적인 미디어 뉴욕타임스가 스마트폰 어플케이션으로 촬영한 사진을 신문의 1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한국시간) 미국의 온라인 뉴스매체 살롱닷컴은 “뉴욕타임스가 1면에 인스타그램 사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31일자(현지시간) 보도서 1면에 “최고 몸값이 의심스러운 노장 선수”라며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화제가 된 것은 기사가 아니라 기사에 쓰인 사진.

이는 스포츠 전문 사진기자 닉 라함(Nick Laham)이 2012년 2월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그는 아이폰의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로그서 “이 사진은 락커룸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뉴욕 양키스 선수의 사진으로, 스튜디오 또는 욕실 락커룸 밖의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아 후자를 선택하고, 새벽 6시에 겨우 탬파 전지훈련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진짜’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이 사진들은 아이폰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찍은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서는 라함이 비록 전문 사진기자이지만, 뉴욕 타임스의 이 같은 결정이 스마트폰으로 대중들이 찍은 사진도 보도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뉴욕타임스타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실은 것이 놀랍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더 많아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인스타그램이 기사에 쓰였다는 것은 소셜미디어의 공신력이 커지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제공)
※ 위 기사는 SBS의 제공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사진> 뉴욕타임스 3월 31일자(현지시간) PDF판 캡처.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