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이마트 출점 놓고 곳곳 '마찰'…골목상권 삼키나
SBS Biz 유용무
입력2013.03.23 09:32
수정2013.03.23 09:32
<앵커>
신세계 이마트가 점포를 출점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출점에 나서다보니 벌어진 결과인데요.
때문에 반(反) 신세계 정서도 그만큼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유용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의 한 재래시장.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시장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울상인 상인들은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마트가 산본점에 이어 인근에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열기로 해서입니다.
[박은숙 / 군포역전시장 상인 : 산본 이마트로 인해 매출이 20% 현재 줄어든 상태고, 얼마전 세워진 광명 코스트코로 인해 40% 매출이 줄었습니다. 당동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온다면 저희는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마트는 재작년 LH로부터 488억원에 부지를 낙찰받았고, 현재 군포시에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내후년쯤 점포를 열겠다는 게 이마트 측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역상인 등은 입점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포시가 '이마트 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이 지역에만 3개 자체 점포를 운영중입니다.
보다 못한 군포시의회도 입점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박미숙 / 군포시의회 의원 : 영세상인들이 생존권 위협을 느낀다고 판단해 (입점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마트가 하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하나가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다만 관할 군포시는 이마트 출점에 대해 여전히 불분명한 입장입니다.
[군포시 관계자 :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는데..]
점포 출점을 둘러싼 신세계와 지역 상인간의 갈등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광주 광역시에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위장 입점 논란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골목상권 보호를 약속해놓고, 뒤로는 상품공급을 미끼로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입점을 놓고 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유통공룡 신세계의 무차별적인 점포 확장이 계속 되면서 지역 사회와의 갈등도 점점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점포를 출점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출점에 나서다보니 벌어진 결과인데요.
때문에 반(反) 신세계 정서도 그만큼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유용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의 한 재래시장.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시장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울상인 상인들은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마트가 산본점에 이어 인근에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열기로 해서입니다.
[박은숙 / 군포역전시장 상인 : 산본 이마트로 인해 매출이 20% 현재 줄어든 상태고, 얼마전 세워진 광명 코스트코로 인해 40% 매출이 줄었습니다. 당동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온다면 저희는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마트는 재작년 LH로부터 488억원에 부지를 낙찰받았고, 현재 군포시에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내후년쯤 점포를 열겠다는 게 이마트 측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역상인 등은 입점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포시가 '이마트 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이 지역에만 3개 자체 점포를 운영중입니다.
보다 못한 군포시의회도 입점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박미숙 / 군포시의회 의원 : 영세상인들이 생존권 위협을 느낀다고 판단해 (입점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마트가 하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하나가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다만 관할 군포시는 이마트 출점에 대해 여전히 불분명한 입장입니다.
[군포시 관계자 :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는데..]
점포 출점을 둘러싼 신세계와 지역 상인간의 갈등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광주 광역시에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위장 입점 논란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골목상권 보호를 약속해놓고, 뒤로는 상품공급을 미끼로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입점을 놓고 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유통공룡 신세계의 무차별적인 점포 확장이 계속 되면서 지역 사회와의 갈등도 점점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2."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3.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4.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5."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6.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7.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
- 8.'파죽지세' 금·은, 또 최고치…내년에도 더 오른다? [글로벌 뉴스픽]
- 9.1인당 빚 9600만원, 서울 자가에 영끌하는 30대
- 10."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