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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관광 산업, 올해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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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3.13 22:48
수정2013.03.13 22:48

경기 침체에다 정치사회 불안 탓에 크게 줄었던 그리스행 관광객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네덜란드 여행사 협회의 조사 결과 올여름에 그리스 관광을 예약한 건수는 작년보다 약 20% 늘어났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13일(현지시간)자에서 보도했다.

그리스 관광 예약 건수는 늘어난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예약한 건수는 작년보다 12∼19%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관광 박람회에서 시장 조사 기관인 '도르테 노르드벡'의 조사 결과 그리스를 찾으려는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인의 예약 건수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의 4위 여행사인 '알투어스'의 집계 결과 지난해 높았던 반(反) 독일 감정이 누그러진 덕분에 최근 휴가 기간에 그리스 관광을 예약한 건수는 작년보다 30% 늘어났다.

지난해 그리스에는 긴축 정책을 강조한 독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독일 관광객이 20% 감소하는 바람에 관광 수입이 전년보다 4.6% 줄어들었다.

최근의 조사 결과를 보면 그리스의 관광 산업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리스의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공항에 도착한 외국인은 지난 1∼2월간 30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4만1천명에 비해 10.5% 감소했기 때문이다.

카티메리니는 관광객이 늘어나 경기 호전을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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