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사고' 500弗 보상 받은 승객들, 왜 여전히 분노?
SBS Biz 이승희
입력2013.03.07 15:01
수정2013.03.07 15:01
■ Today on Wall st.
크루즈선은 당초 출발했던 텍사스 주가 아니라 걸프만 지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지역인 앨라바마 주 모바일 항으로 견인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승객들을 텍사스로 돌려 보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20대의 전세기와 버스 등을 동원해 승객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또 이번 여행 비용 전액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보상비 면목으로 개인당 500달러의 위로금이 지급됐고, 앞으로도 카니발 사의 크루즈를 이용할 때 지속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표류 중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밤낮으로 일한 승무원들의 노고를 칭찬했죠. 하지만 그래도 크루즈선에서 5일간의 악몽은 끔찍했던 모양입니다. 무엇보다도 화재 직후 선실에서 대피하라는 안내가 없었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정확한 정보가 공개 되지 않아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체 꼼짝없이 배에 갇혀 있어야 했던 것이 승객들을 가장 화나게 했습니다.
또 멕시코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200여명을 태우고 무리하게 5일에 걸쳐 앨라바마까지 이동했는데 위상생태가 열악한 크루즈선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카니발 사는 비용절감 등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있던 멕시코가 아닌 선박을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 항까지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가 아닌 미국 앨라바마로 돌아간 것이 어쩌면 카니발 사에게는 더욱 악재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항에는 트라이엄프 호에서 피해를 입은 의뢰인을 잡으려는 소송 변호사들이 진을 치고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CNBC 주요내용]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집단소송 진행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크루즈 승객 소송을 담당하는 짐 워커 변호사는 카니발이 제공한 보상비가 법원에서 판결받을 돈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복잡하게 소송을 할 필요가 있나요?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어떤 변호사들은 어려운 소송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피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카니발이 제안한 500달러보다 승객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그 500달러가 무조건으로 제공되는지 아니면 소송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받는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카니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오늘 아침 CNBC는 카니발과 접촉하였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카니발이 제안한 돈을 받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해도 될까요? 변호사 한 분이 조건이 없다면 카니발이 제안한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조건이 없다면 다시 소송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요. 맞습니까?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맞습니다. 조건이 없다면 돈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는 돈이라면 그 조건은 더 이상의 소송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연방법원 재판이 주법원 재판보다 신속하게 진행되지만 아마 6개월에서 1년 안에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지켜보셔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크루즈선은 당초 출발했던 텍사스 주가 아니라 걸프만 지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지역인 앨라바마 주 모바일 항으로 견인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승객들을 텍사스로 돌려 보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20대의 전세기와 버스 등을 동원해 승객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또 이번 여행 비용 전액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보상비 면목으로 개인당 500달러의 위로금이 지급됐고, 앞으로도 카니발 사의 크루즈를 이용할 때 지속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표류 중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밤낮으로 일한 승무원들의 노고를 칭찬했죠. 하지만 그래도 크루즈선에서 5일간의 악몽은 끔찍했던 모양입니다. 무엇보다도 화재 직후 선실에서 대피하라는 안내가 없었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정확한 정보가 공개 되지 않아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체 꼼짝없이 배에 갇혀 있어야 했던 것이 승객들을 가장 화나게 했습니다.
또 멕시코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200여명을 태우고 무리하게 5일에 걸쳐 앨라바마까지 이동했는데 위상생태가 열악한 크루즈선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카니발 사는 비용절감 등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있던 멕시코가 아닌 선박을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 항까지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가 아닌 미국 앨라바마로 돌아간 것이 어쩌면 카니발 사에게는 더욱 악재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항에는 트라이엄프 호에서 피해를 입은 의뢰인을 잡으려는 소송 변호사들이 진을 치고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CNBC 주요내용]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집단소송 진행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크루즈 승객 소송을 담당하는 짐 워커 변호사는 카니발이 제공한 보상비가 법원에서 판결받을 돈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복잡하게 소송을 할 필요가 있나요?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어떤 변호사들은 어려운 소송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피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카니발이 제안한 500달러보다 승객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그 500달러가 무조건으로 제공되는지 아니면 소송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받는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카니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오늘 아침 CNBC는 카니발과 접촉하였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카니발이 제안한 돈을 받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해도 될까요? 변호사 한 분이 조건이 없다면 카니발이 제안한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조건이 없다면 다시 소송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요. 맞습니까?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맞습니다. 조건이 없다면 돈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는 돈이라면 그 조건은 더 이상의 소송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사이몬 홉스 / CNBC 앵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마이클 윙클맨 / 변호사>
연방법원 재판이 주법원 재판보다 신속하게 진행되지만 아마 6개월에서 1년 안에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지켜보셔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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