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문 아이들' 옛말…상속 반대하는 부자들 누구?
SBS Biz 이승희
입력2013.02.25 15:29
수정2013.02.25 15:29
■ Today on Wall st.
억만장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유산 상속도 엄청 받을 것 같지만, 요새는 그렇지 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자식들에게 유산을 많이 남겨주는 게 자식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CNBC 주요내용]
<마리아 바티로모 / CNBC 앵커>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얼마의 돈을 남겨줘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액수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특히 엄청난 양의 0들이 붙어있는 돈을 말할 땐 말이죠. 로버트 프랭크가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부자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로버트 프랭크 / CNBC 기자>
그래엄 터크웰은 자신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음으로서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호주인인 터크웰은 ETF투자로 억만장자가 되었는데요. 자신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대학교에 5천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크웰 회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독과 같을 수 있다. 만약 그들 자신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면, 그것은 성취감을 이루게 해준다. 그러나 그냥 유산을 줘버린다면, 스스로 이루려는 의욕을 꺾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나쁜 방향으로 아이들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
과연 그의 말이 맞을까요? 페리스 힐튼의 자매처럼, 은수저를 입에 물어 태어난 전형적인 상속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게 자란 부자 자식들도 많고, 부모의 부를 더욱 축적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반카 트럼프와 자레드 쿠시너 부부, 페니 프리츠커, 지프 패밀리 등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워런버핏의 말이 최고인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줄 수는 있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도록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크웰 회장 말고도 부자중에서는 자녀에게 유산상속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역시 유산 상속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호주의 억만장자인 지나 라인하트 역시 "요즘 젊은이들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 지식, 판단력과 직업윤리마저 갖추지 못했다"며 자녀들에 대한 상속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
부자들만 유산 상속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US 트러스트에 따르면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64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정도만 가족들을 위한 재산을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 영어표현]
영상에서 'Silver Spooner' 이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유복하게 태어났다는 말을 일컫습니다. 이 표현은 영국에서 유래했는데요. 영국인들은 양자나 양녀를 들일 때 세례를 하고 은수저를 선물했는데, 당시 은제품은 상당히 비싼 것이어서 부잣집이 아니고는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be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고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억만장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유산 상속도 엄청 받을 것 같지만, 요새는 그렇지 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자식들에게 유산을 많이 남겨주는 게 자식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CNBC 주요내용]
<마리아 바티로모 / CNBC 앵커>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얼마의 돈을 남겨줘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액수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특히 엄청난 양의 0들이 붙어있는 돈을 말할 땐 말이죠. 로버트 프랭크가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부자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로버트 프랭크 / CNBC 기자>
그래엄 터크웰은 자신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음으로서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호주인인 터크웰은 ETF투자로 억만장자가 되었는데요. 자신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대학교에 5천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크웰 회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독과 같을 수 있다. 만약 그들 자신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면, 그것은 성취감을 이루게 해준다. 그러나 그냥 유산을 줘버린다면, 스스로 이루려는 의욕을 꺾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나쁜 방향으로 아이들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
과연 그의 말이 맞을까요? 페리스 힐튼의 자매처럼, 은수저를 입에 물어 태어난 전형적인 상속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게 자란 부자 자식들도 많고, 부모의 부를 더욱 축적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반카 트럼프와 자레드 쿠시너 부부, 페니 프리츠커, 지프 패밀리 등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워런버핏의 말이 최고인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줄 수는 있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도록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크웰 회장 말고도 부자중에서는 자녀에게 유산상속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역시 유산 상속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호주의 억만장자인 지나 라인하트 역시 "요즘 젊은이들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 지식, 판단력과 직업윤리마저 갖추지 못했다"며 자녀들에 대한 상속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
부자들만 유산 상속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US 트러스트에 따르면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64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정도만 가족들을 위한 재산을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 영어표현]
영상에서 'Silver Spooner' 이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유복하게 태어났다는 말을 일컫습니다. 이 표현은 영국에서 유래했는데요. 영국인들은 양자나 양녀를 들일 때 세례를 하고 은수저를 선물했는데, 당시 은제품은 상당히 비싼 것이어서 부잣집이 아니고는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be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고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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