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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 vs 불행한 부부…'5:1 대화법칙'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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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2.18 14:22
수정2013.02.18 14:22

■ 집중분석 takE '연애의 기술' - 국내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아내가 결혼 전에는 '천사'였다가 결혼 후에는 '전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결혼 생활이 지속될수록 전우가 된다. 결혼 생활에는 패턴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서로가 져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좋은 남편감 고르는 법?

남자들이 연애 초기에는 여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데, 여자들은 이를 보고 남자가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연애 초기와는 다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2011년 기준 대한민국 평균 결혼 나이는 남자 31.9세, 여자 29.1세이다. 좋은 남편과 결혼하려면 직업, 연봉 등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봐야 할 것은 가족들 간의 관계이다. 이 남자가 지금은 나에게 잘해주지만 부모, 형제들과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자가 연애할 때 1~2년 정도는 본래 모습과는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지만 결혼하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족들에게 막 대하는 사람이라면 결혼 후 아내에게도 막 대할 수 있는 것이다.

◇ 부부 간 연애할 수 있는 팁?

기본적으로 연애하는데 돈이 안 들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적은 비용으로도 효율적으로 연애하는 법이다. 예를 들어 설렁탕을 한 그릇 먹으러 가더라도 오늘은 "오늘은 그냥 설렁탕으로 때우자"보다는 "인터넷에 보니까 설렁탕 진짜 잘하는 집이 있더라. 한 번 가보자"라는 식이 더 좋다. 또한 돈보다는 마음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돈 많이 쓰는 남자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말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여자는 자기에게 시간을 쓰는 남자를 좋아한다. 또한 단순히 뭘 사주거나 해주는 것을 넘어서 세심하게 챙겨줄 수 있어야 한다.



남편들이 아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과 여자들의 인간관계는 차이가 있다 있다. 남자들은 보통 굳이 자존심을 숙이면서까지 상대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맞춰주기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자기의 자존심을 숙이더라도 상대방과 관계가 좋아진다면 기꺼이 좋은 말들을 해 준다. 그래서 여자들끼리는 서로 다 예쁘다고 한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남편이 꼭 유념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응" "그래?" "그러게 내가 그 사람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이 세가지다. 대답해주고 호응해주고 맞장구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들의 대화에는 '공공의 적' 전략이 있다. 단순히 어떤 사람의 뒷담화를 한다기 보다는 그 사람(공공의 적)을 두고 대화 당사자들끼리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 잘 싸우는 비법은 따로 있다?

부부 사이에서 싸우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싸움은 백신 효과가 있다. 서로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싸울 때 더 큰 싸움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한 첫 번째 기술은 "당신은 항상 그런 식이야" 등의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본질적인 문제를 떠나 감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또한 부부싸움의 법칙 중 '48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화해를 48시간 안에 해야 한다. 48시간이 지나면 왜 싸웠는지 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치닫게 되기 때문이다. 

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푸는 것이다. 이는 대화를 통해 가능한데, 대화의 양보다는 대화 방식에 중요한 부분이 있다. 유명한 부부관계 권위자에 따르면 부부가 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면 그 부부가 15~20년 후에 이혼한 확률을 90% 이상 알아맞출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법칙을 '5대1 법칙'으로 정의 내렸다. 부부가 대화할 때 긍정의 비율과 부정의 비율이 5 대 1 정도라면 그 부부는 20년이 지난 후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것. 이는 말 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쳐 등도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대화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본인들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창한 대화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소소하게 함께 공감해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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