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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권태기'…슬기롭게 극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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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2.18 11:37
수정2013.02.18 11:37

■ 집중분석 takE '연애의 기술'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결혼생활의 비법, '변호사'가 되라?



<이명길 / 국내1호 연애강사>
부부를 검사와 변호사라는 표현을 쓴다. 일반적으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려면 변호사 기질이 중요하다. 언제나 어디서나 아내의 편에 서서 아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뭔가 공감해 주는 것을 해야 하는데, 남자들은 태생적으로 검사 기질이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진다. 가장 식상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대화가 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들이 나만 노력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대화라는 것은 사실 노력으로 쉽게 되지 않는다. 따라서 환경을 바꾸길 원한다. 예를 들어서 TV를 없앤다면 대화의 시간이 늘어난다. 이런 작은 방법들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 목적지에 데려다 주려는 남편은 NO!

<이명길 / 국내1호 연애강사> 


미혼여성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결혼 전에는 과묵하고 진지한 남성들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결혼한 분들에게 물어보면 오히려 밝고 말도 많은 남자들이 연애할 때는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결혼생활에는 훨씬 좋다고 한다. 연애를 달리기로 표현할 때 100m달리기였다면 결혼은 마라톤이다. 오래 유지해야 한다. 남자들은 결과 지향적이기 때문에 일단 차가 망가진 게 중요하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이 사람이를 나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멘트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충돌이 일어난다. 남자들은 누군가를 목적지에 데려다주려 한다. 그런데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피할 수 없는 권태기…해법이 있을까?

<이명길 / 국내1호 연애강사>
음식도 유통기한이 있듯 남녀간에 관계도 일정 정도의 시간을 지나면 사랑이 정으로 바뀌는 시기가 온다. 권태기라는 것은 당연하게 찾아오는 것으로 '우리도 이제 올게 왔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사랑이 식었다기보다는 정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편안함이 지나치다보면 권태로 찾아오는 것이다.

<한해원 / 김학도의 아내>
개인적으로 권태기가 아직은 안 찾아왔다고 본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은 결혼은 평생 한 사람만을 알아가더라도 완벽하게 알 수 없는 과정이라고 얘기를 했다. 바둑을 배우다보면 공부를 하는 시기에는 정체기였다가 그것이 쌓여 실력이 확 느는 계단형태이다. 그래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도 사랑도 약간의 정체기는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굳이 권태기라고 표현을 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명길 / 국내1호 연애 강사>
권태가 발전이 되면 외도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위험성이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불륜하면 남성들이 먼저 떠오른다. 실제 빈도수로는 남성들이 더 많다. 하지만 위험성은 여성이 더 높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가정생활이 안정이 되고 삶의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는데, 아내에게 뭔가 있을 때는 그것은 가정에 문제가 있을 때라고 볼 수 있다.

◇ "오래된 부부일 수록 노력이 필요해"

<이명길 / 국내1호 연애 강사>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큰 이유는 결혼생활 30년 이상한 부부와 결혼생활 이제 막 1년된 부부중 어느 부부가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30년된 부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연구를 보면 결혼생활 1년된 신혼부부가 30년 한 부부보다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한다. 오히려 결혼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부부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서로를 알려는 노력들을 하는 반면, 30년 이상한 부부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서로에 대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남자들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타인에게 의존하려 하지 않는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어도 우리만의 일이라고 치부한다. 아내들이 가장 불만이 있는 부분을 보면 여기까지 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문제가 있을 때 상담을 받는 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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