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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비아를 아십니까?…인종차별 설움 남의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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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2.04 10:18
수정2013.02.04 10:18

■ 집중분석 takE '多 문화? 다문화!'- 안현숙 다문화상담센터 소장,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

제노포비아는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뜻이다. 제노포비아가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독일의 스킨 헤드나 미국의 kkk단이 벌이는 행위들이다. 아직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현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본다.

◇ 제노포비아 현상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황진미 /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다문화 국회의원 1호'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경우를 보면 인터넷상에서 학력 의혹을 단순하게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강하게 이주여성에 대한 폄하 같은 것이 결부되어 나타난 부분이 있었다. 오원춘 사건의 경우 최근 재판결과에 대한 불만이 인터넷상에서 많이 거론 되면서 공포심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특정인의 범죄에서 외국인 강조돼 제노포비아적인 경향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사건의 맥락에서 외국인이라는 것이 강조 된다거나 외국인과 범죄자가 하나의 묶음으로 강력한 인상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도 흑인 범죄자에 대해 이미지화 시키고 그것에 대해 대중매체에서 별다른 생각없이 유포하고 있다는 비판을 우리가 미국 사회에 했었다. 예를들어 오원춘 사건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국인이라는 특성이 범죄하고는 사실 별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연루시켜서 이야길 하는 것을 보면 제노포비아의 성향을 우리 사회가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 정말 외국인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가?

<황진미 / 대중문화평론가>
미국의 경우 실제 전체 흑인 인구수에 비해서 흑인 범죄자가 많은지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세한 인구조사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군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은 폭력사건과 사소한 범죄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범죄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왜 그럴까. 백인과 동남아인, 흑인이 다가와 길을 물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실험을 했을 때 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 '다문화 반대' 분위기에 대한 견해

<안현숙 / 다문화상담센터 소장>
다문화를 반대하는 분들은 노동현장 속에서 한국인이 일할 곳을 잃고 있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예산의 문제를 들고 있다. 실제로 2013년 박근혜 당선자 공약 발표를 보면 다문화가정에 대한 예산을 많이 편중한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것을 다문화에 대한 과도한 예산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 즉, 사회약자를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현재 있는 다문화 정책은 다문화 사회로 가는 과도기에 생겨난 문제로 봐야한다. 다문화 사회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 보다 나은 나라로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 이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있든 없든 이뤄지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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