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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용준 후보자 검증 '고삐 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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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01.28 16:15
수정2013.01.28 16:15

민주통합당은 28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ㆍ재산 의혹이 계속 터져 나오자 책임총리로서의 자격은 물론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청문회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도 김 후보자마저 낙마시켰을 때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 여론을 부담스러워했던 민주당이지만 야당으로서의 역할은 해야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민주당의 분위기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 '임전무퇴(臨戰無退)'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실이나 후보자 자신의 해명이 거짓말로 확인되는 일도 있다"며 "책임총리로서의 자격을 확인하는 문제를 넘어 도덕성까지 검증해야 하는 만큼 야당으로서 단단히 벼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대목은 김 후보자 아들들의 병역면제와 관련된 부분이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재임 시 군 가산점 제도가 위헌이라고 판단해 병역문제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큰 도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 아들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보면 그와 비슷한 때 비슷한 방식으로 아들의 병역이 면제된 탓에 (대선 패배라는)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모습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사청문위원 1차 모임에서도 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책임총리로서 국정을 이끌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능력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두 아들의 병역 등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의 전략가와 정책통으로 드림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처럼 낙마를 전제로 청문회에 임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눈치다.

전병헌 의원은 이와 관련해 "두괄식ㆍ낙인찍기의 청문이나 접근이 아니라 모든 자료를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서 최종결론을 내는 미괄식 접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최재천 의원을 기용하고 제1정조위원장에 이춘석(유임), 제2정조위원장에 김현미(유임), 제3정조위원장에 이윤석, 제4정조위원장에 이목희(유임), 제5정조위원장에 유승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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