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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신 둘러본 관광객 첫 마디는 "충격 초현실적인 경험"

SBS Biz SBS 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01.21 16:21
수정2013.01.21 16:21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이달 들어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처음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21일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엔케이뉴스(www.nknews.org)'에 따르면 중국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 관광단은 지난주 평양 여행에서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관람했다.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정일 위원장 시신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객들은 금수산태양궁전에 들어간 뒤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엄숙한 분위기의 방으로 안내됐고 시신을 둘러보기에 앞서 시신의 발 쪽에 서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시하도록 요구받았다.

한 영국인 관광객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예전에 하노이에서 (영구보존처리된) 호찌민을 본 적이 있지만 김정일 무덤을 둘러싼 환경이 훨씬 인상적이었다"며 "다소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관람시간은 약 90분으로 헤드셋을 착용하면 금수산태양궁전에 대한 설명도 영어로 들을 수 있었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김 위원장 1주기인 지난해 12월17일 당·정·군 고위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북한 내 각계각층 대표들이 잇따라 김 위원장을 참배했으나 일반주민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관람이 허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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