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회장 일행, 北외무성 관리 만나 회담
SBS Biz
입력2013.01.08 22:57
수정2013.01.08 22:57
전날 방북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8일 북한 외무성 관리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석방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미국 AP통신은 8일 슈미트 회장을 포함한 방북단 일행이 8일 북한 외무성 청사에서 관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표단의 일원인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 토니 남궁씨는 외무성 관리들과의 만남에 대해 "훌륭하고 생산적이면서 솔직한 만남이었다"고만 말했을 뿐 북한 관리들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과거 수 차례 방북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협상을 벌였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방북단이 이날 외무성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구글회사 대표단이 8일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또 "후대교육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신 김정일 동지의 뜨거운 은정 속에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이 현대적인 과학교육 정보기지로 훌륭히 일떠선데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열람홀들과 컴퓨터교육실, 원격강의실, 학술교류실 등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7년 김일성종합대학에 인터넷과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전자도서관을 설치한 뒤 2010년 4월 대학의 오래된 본교사 건물을 개축해 현대적인 전자도서관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최신식 전자설비를 비롯해 다수의 열람실과 정보서비스실, 컴퓨터교육실, 원격강의실, 다매체 열람실, 종합강의실, 학술교류실, 정보기술연구실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전자도서관 준공식 때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라는 문구가 포함된 `친필명제'를 보낸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방북단은 이날 김일성종합대에서 학생들이 검색엔진 구글과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활용해 자료를 검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북한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자국 내 사이트로 접속이 국한된 인터넷을 통해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한 국경 없는 정보검색이 허용되는 인사도 극소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슈미트 회장과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은 이날 전자도서관에서 HP 데스크톱 컴퓨터로 작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한 북한 학생은 미국 코넬대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료를 읽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코헌 소장은 이어 한 학생에게 구글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검색창에 `뉴욕시'를 입력하고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클릭한 뒤 학생에게 "저기가 내가 사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자도서관의 김수향 사서는 지난 2010년 4월 전자도서관이 문을 연 이래 학생들이 계속 인터넷을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전날 슈미트 회장 일행과 같은 중국국제항공 항공기를 타고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슈미트 회장 일행이 북한의 첨단 정보통신(IT) 인재 육성의 장으로 꼽히는 평양과기대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이날이 북한에서 휴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고려호텔의 여종업원들이 화려한 한복을 차려입었으며 로비를 풍선으로 장식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AP통신은 8일 슈미트 회장을 포함한 방북단 일행이 8일 북한 외무성 청사에서 관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표단의 일원인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 토니 남궁씨는 외무성 관리들과의 만남에 대해 "훌륭하고 생산적이면서 솔직한 만남이었다"고만 말했을 뿐 북한 관리들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과거 수 차례 방북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협상을 벌였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방북단이 이날 외무성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구글회사 대표단이 8일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또 "후대교육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신 김정일 동지의 뜨거운 은정 속에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이 현대적인 과학교육 정보기지로 훌륭히 일떠선데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열람홀들과 컴퓨터교육실, 원격강의실, 학술교류실 등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7년 김일성종합대학에 인터넷과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전자도서관을 설치한 뒤 2010년 4월 대학의 오래된 본교사 건물을 개축해 현대적인 전자도서관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최신식 전자설비를 비롯해 다수의 열람실과 정보서비스실, 컴퓨터교육실, 원격강의실, 다매체 열람실, 종합강의실, 학술교류실, 정보기술연구실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전자도서관 준공식 때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라는 문구가 포함된 `친필명제'를 보낸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방북단은 이날 김일성종합대에서 학생들이 검색엔진 구글과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활용해 자료를 검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북한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자국 내 사이트로 접속이 국한된 인터넷을 통해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한 국경 없는 정보검색이 허용되는 인사도 극소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슈미트 회장과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은 이날 전자도서관에서 HP 데스크톱 컴퓨터로 작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한 북한 학생은 미국 코넬대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료를 읽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코헌 소장은 이어 한 학생에게 구글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검색창에 `뉴욕시'를 입력하고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클릭한 뒤 학생에게 "저기가 내가 사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자도서관의 김수향 사서는 지난 2010년 4월 전자도서관이 문을 연 이래 학생들이 계속 인터넷을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전날 슈미트 회장 일행과 같은 중국국제항공 항공기를 타고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슈미트 회장 일행이 북한의 첨단 정보통신(IT) 인재 육성의 장으로 꼽히는 평양과기대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이날이 북한에서 휴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고려호텔의 여종업원들이 화려한 한복을 차려입었으며 로비를 풍선으로 장식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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