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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아이폰5 오셨네!…석달 기다린 국내 상륙 '진풍경'

SBS Biz 손석우
입력2012.12.07 20:26
수정2012.12.07 20:26

<앵커>
애플 아이폰5가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출시가 된 지 무려 석달만입니다.

영하10도가 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아이폰5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요, 아이폰6를 출시할 때는 날씨가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손석우 기자가 출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정이 다 돼가는 늦은 밤.

매서운 추위에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식 판매를 시작한 애플 아이폰5를 한시라도 빨리 사기 위해 사전 예약가입을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몇시간 뒤 이른 아침.

이 곳 역시 출시 첫 날 아이폰5를 먼저 사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손발은 꽁꽁 얼었지만 기다려온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기쁨에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조민우(32세) / 서울 성동구:새벽 5시반에 첫 차를 타고 여기에 왔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벌벌 떨면서 3시간을 기다렸지만 후회스럽지 않고 너무 기쁘고요. 지금 받았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애플 아이폰5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는 몇 차례 출시가 미뤄지며 석달이 지나서야 늦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아이폰이다.

혁신성이 떨어진다.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지만 마니아층이 여전한데다, 처음으로 LTE를 지원하면서 국내 통신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표현명 / KT 사장:아이폰하면 KT입니다. KT 아이폰 고객의 75%가 다시 아이폰5와 KT를 선택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시작하게되면 고객들이 많이 만족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우현 / SK텔레콤 영업본부장: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5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국내 통신3사의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1위 자리를 지켜내는 가운데, 2위인 LG유플러스와 3위인 KT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KT는 아이폰5의 초기 사전예약 가입이 현재까지 25만명에 달하는 등 앞으로 매달 50만 명 정도의 아이폰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LTE 시장 2위 탈환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신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국내 아이폰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할 때 LG유플러스가 한층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될 것으로 통신업계는 전망합니다

화려한 행사와 함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5는 치열했던 올해 LTE 가입자 유치 경쟁에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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