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vs 2012년 단일화 효과 차이는
SBS Biz
입력2012.11.26 13:27
수정2012.11.26 13:27
2012년의 `문-안(문재인-안철수)' 단일화와 2002년 `노-정(노무현-정몽준)' 단일화 효과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문-안 단일화 직후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인 2.7%∼5.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02년의 경우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4∼8%포인트 밀리다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직후 지지율이 급등, 이 후보를 7∼9%포인트 앞섰다.
일단 단일화 직후의 `컨벤션 효과'는 2012년이 2002년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는 단일화 과정과 결과의 차이에서 빚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수와 대결할 진보ㆍ중도 성향의 범야권 후보 1명을 뽑았다는 점, 정통 정당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가 됐다는 점은 2002년과 2012년 단일화의 공통점이다.
반면 2002년에는 여론조사를 통해, 2012년에는 한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노ㆍ정 단일화 때는 노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정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되면서 과정상 진통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 양쪽 지지층이 결합할 수 있었다.
2012년에는 문-안 후보 측 모두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했지만 실제 단일화 과정에서는 갈등과 대립이 나타났다.
결국 안 전 후보의 전격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26일 "안 후보의 사퇴로 안 후보 지지층 일부가 여론조사에서 무응답하거나 부동층으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2002년에 비해 단일화 효과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년에는 전례 없던 후보 단일화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시너지 효과를 낸 데 비해 2012년 단일화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이벤트로 신선도 과거에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일화 효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단일화 효과가 잠시 지연됐다가 향후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앞으로 오를 여지가 남았다"며 "일시적으로 빠진 야권 지지층 중에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압도적인데다 안 후보 지지층의 서운한 감정과 실망감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앞으로 안 전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부동층에는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수 포함돼있기 때문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강도 높게 지원한다면 부동층 표가 추가적으로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 직후 대거 늘어난 부동층의 향배도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되면서 양강구도가 확실해졌는데도 부동층이 증가하면서 대선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경우 중도ㆍ무당파의 정치 혐오증을 키워 투표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문-안 단일화 직후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인 2.7%∼5.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02년의 경우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4∼8%포인트 밀리다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직후 지지율이 급등, 이 후보를 7∼9%포인트 앞섰다.
일단 단일화 직후의 `컨벤션 효과'는 2012년이 2002년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는 단일화 과정과 결과의 차이에서 빚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수와 대결할 진보ㆍ중도 성향의 범야권 후보 1명을 뽑았다는 점, 정통 정당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가 됐다는 점은 2002년과 2012년 단일화의 공통점이다.
반면 2002년에는 여론조사를 통해, 2012년에는 한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노ㆍ정 단일화 때는 노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정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되면서 과정상 진통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 양쪽 지지층이 결합할 수 있었다.
2012년에는 문-안 후보 측 모두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했지만 실제 단일화 과정에서는 갈등과 대립이 나타났다.
결국 안 전 후보의 전격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26일 "안 후보의 사퇴로 안 후보 지지층 일부가 여론조사에서 무응답하거나 부동층으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2002년에 비해 단일화 효과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년에는 전례 없던 후보 단일화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시너지 효과를 낸 데 비해 2012년 단일화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이벤트로 신선도 과거에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일화 효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단일화 효과가 잠시 지연됐다가 향후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앞으로 오를 여지가 남았다"며 "일시적으로 빠진 야권 지지층 중에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압도적인데다 안 후보 지지층의 서운한 감정과 실망감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앞으로 안 전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부동층에는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수 포함돼있기 때문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강도 높게 지원한다면 부동층 표가 추가적으로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 직후 대거 늘어난 부동층의 향배도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되면서 양강구도가 확실해졌는데도 부동층이 증가하면서 대선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경우 중도ㆍ무당파의 정치 혐오증을 키워 투표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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