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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방문하지 않아도…생명보험도 온라인시대 열린다

SBS Biz 이한라
입력2012.11.08 22:26
수정2012.11.08 22:26

<앵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은행 업무에서 카드 결제까지 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들도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리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한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과의 상담이 한창인 한 보험사의 고객센터입니다.

이렇게 고객이 직접 보험회사를 찾거나 설계사들이 일일이 고객들을 방문해 보험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도환 / 경기 안양시 : 직접 보험 회사에 방문을 한다든가 엄마 아시는 분들과 만나서 계약을 했는데, 앞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만들어지면 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생명보험업계도 온라인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가입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또 기존의 설계사나 점포 등 중간 채널이 배제되면서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감돼 보험료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태윤 / 교보생명 e-Buinees TF장 : 설계사에 의한 가입의 설득이었다면 자발적인 보험 가입 필요를 가지고 있는 고객님들이 가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 생명보험 판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합니다.]

현재 교보생명은 온라인 자회사 설립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설립 예비 허가를 신청했고 한화생명과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도 올해와 내년에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생명보험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영업비율은 1.59%.

현재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또 고객과 직접 상대하지 않다보니 안내나 설명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완전 판매가 심화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익 / 보험연구원 경영전략실장 : 금융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비교 가능한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구조도 단순화 시켜서 이해하도록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감독당국은 온라인 보험사업 허가 시 상품구조와 계약 절차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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