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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친환경 선박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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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11.06 11:11
수정2012.11.06 11:11

현대미포조선이 불황 극복을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일본 JX일광일석해운으로부터 4천900만달러 규모의 3만5천㎥급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JX일광일석해운은 일본 최대 석유회사인 JX일광일석에너지의 해운부문 자회사다.

이 회사가 일본 내 조선소가 아닌 해외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미포조선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은 길이 174m, 폭 28m, 높이 18m이다.

2014년 7월 인도된다.

현대미포조선은 고효율 엔진을 장착하고 연료절감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기존 선박보다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탑재될 전자제어식 고효율 엔진은 연료를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효율성있게 배분할 수 있어 연료절감과 함께 소음·진동·배기가스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설계단계부터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된 선형을 적용하고 선미에 물의 흐름을 최적화시켜주는 특수 구조물을 설치해 선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업계 최초로 전자제어식 엔진 장착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스콜피오 탱커에 인도한 5만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STI 엠버'의 연비는 기존 선박보다 무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해양작업지원선과 중소형 특수선 분야를 중심으로 41척(19억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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