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휩쓸자 '쑥대밭'…美 경제도 마비
<앵커>
지난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최대규모로 알려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수백만명이 암흑속에서 공포의 밤을 지새웠습니다.
뉴욕증시는 125년만에 이틀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선경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한 신축빌딩 건물에 크레인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최대풍속 130km에 달하는 허리케인 '샌디'가 맨하탄을 강타하면서 아찔한 상황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동부 주요 도시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십만명의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샌디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적어도 550만명 이상이 밤새 정전으로 불꺼진 집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뉴저지주 애틀란틱시티의 일부 해안도로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됐고, 뉴욕 맨하튼 남부의 지하철도 물에 잠겼습니다.
[토드 그로스 / 기상학자 : 퍼펙트 스톰의 경우와 같이 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중요한 결과를 만듭니다. 연안에서부터 이동해오면서 물을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200억달러, 우리 돈으로 22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리케인 피해가 속출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격전지인 플로리다의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복귀해 재난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롬니 공화당 후보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난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125년만에 이틀 연속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SBS CNBC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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