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한 배 탔다…가전유통 시장 장악하나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가전-유통 공룡회사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두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지에 모아집니다.
유용무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공룡 롯데와 가전 양판점 1위 하이마트가 결국 한 배를 탔습니다.
지난 7월 인수 계약을 맺은 지 3개월여 만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의 하이마트 인수를 조건없이 승인했습니다.
27개 지역의 경쟁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백화점, 편의점 등과도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공정위의 승인이 나면서 관심은 향후 운영 방향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별도 법인형태의 현 체제대로 운영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롯데 관계자: 조직 분위기이라든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하이마트는 제 갈 길 가는 거 같다. 당분간….]
대신 운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롯데마트가 운영 중인 디지털파크는 하이마트에 넘기는 방안이 우세합니다.
또 재무라인은 롯데가, 영업은 하이마트쪽 인사가 나눠 맡을 가능성도 큽니다.
일각에선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의 하이마트 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변화가 본격화될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이마트 관계자: 계획대로 31일 주총을 열어서 이사선임과 상호변경 안건을 상정해서 의결할 예정이다.]
때문에 '롯데하이마트'로 간판을 바꿔다는 임시주총 이후 방향성이 정해질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시장에선 하이마트의 시장지배력과, 롯데의 유통망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극대화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김미연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시너지는 굉장히 많이 날 거 같아요. 롯데그룹 자체적으로는 이미 롯데마트라는 (유통)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가지 액션을 할 거 같고요.]
[서정연 / 신영증권 연구원: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하이마트도 좋겠지만, 롯데쇼핑이 좋은 것도 많을 거고요.]
거대 유통재벌 롯데를 등에 업은 하이마트가 국내 가전유통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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