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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선방'…삼성전자 3분기 최대실적 비결은

SBS Biz 이형진
입력2012.10.26 22:21
수정2012.10.26 22:21

<앵커>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전기전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확정했고, LG디스플레이도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적악화에 허덕이던 LG디스플레이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 7조 5930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호영 /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 : 8분기만에 흑자전환을 했다는 것이 일단 눈에 띄는 대목일 것 같습니다. 차별화 제품들의 매출비중이 전분기 대비해서 10%포인트 늘어나면서 3분기 수익성 개선의 동인이 됐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3%, 태블릿 PC용 패널이 15%,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습니다.

이익의 상당부분은 애플의 협력사답게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 쪽에서 거둬들였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평가도 밝습니다.

[김영우 / HMC투자증권 연구원 : 디스플레이산업이 호황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가장 기술력에서 차별화되는 것이 엘지디스플레이기때문에 거의 풀가동에 가까운 아주 좋은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

지난 5일 사상최대 매출과 이익을 냈다고 잠정 발표했던 삼성전자도 큰 변동없이 실적을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2조1800억원,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정보통신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7% 늘었습니다.

생활가전과 디스플레이부문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개선됐습니다.

반도체만 8% 줄어든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8조원의 영업이익중 5조원을 정보통신부문에서 거뒀습니다.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가 크지만 전통적인 IT 성수기인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조용우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향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경쟁력 제고에 힘 쓸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내실경영에 역점을 두고 주력 사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차별화 전략으로 실적강세 흐름을 이어간다는 생각입니다.

SBS CNBC 이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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