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치의] 목 디스크, 수술 없이 한방치료로 통증 캐낸다?

SBS Biz
입력2012.10.19 22:45
수정2012.10.19 22:45

■ 김기옥 모커리 한방병원 원장

나이가 들면서 팔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팔을 주무르거나 파스를 붙이고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팔 저림이 증상이 목 디스크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방치하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엔 한방으로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 발병 원인 = 목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충격에 의한 디스크 질환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일상생활 중의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하여 척추에 쌓인 통증과 피로를 그때, 그때 풀어주지 않아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최근 모커리한방병원에 내원한 디스크 환자 1,014명을 대상으로 ‘디스크 발병동기’를 조사한 결과, 무려 90%(912명)가 일상생활을 하다 갑자기 디스크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격렬한 운동이나 사고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병한 디스크 환자는 고작 7.1%(72명)에 불과했다. 또 디스크 발병동기를 ‘어느 날 갑자기’라고 밝힌 912명을 실제 조사한 결과 91.5%(834명)에서 이미 디스크 퇴행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물리적 충격에 의한 디스크 질환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디스크 질환의 대부분이 퇴행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증상은? = 목 디스크는 처음에 환자들은 어깨가 굳어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다가 개인에 따라 두통, 어지럼증, 눈이 침침한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담이 걸렸다고 많이 표현하지만 이는 목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자극을 받아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기 때문에, 등 통증도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팔이나 손, 손가락으로 나타나는 이상 감각과 통증도 있으며 근육통과 달리 저리고 찌릿하거나 따끔따끔한 감각이 나타나고 멍한 감각이 나타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목 디스크의 비수술적 한방 치료는 크게 추나, 한약, 침, 운동 요법으로 구분된다. 먼저 추나 치료는 경직된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일일이 마디마디를 손으로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동작을 통해 부드럽게 이완시켜준다. 목의 균형을 잡고 부드럽게 만들어 통증을 완화시켜 주어 치료한다. 

○ 추나요법이란? = 목 디스크 환자에게 추나 요법을 시행할 때는, 추간판 내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목 디스크 환자에게 적합하도록 약해지고 비틀어진 뼈와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겨 이완시켜 목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추나 치료를 통해서 척추 및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몸의 자세를 회복시키게 되는데, 따라서 잘못된 자세로 무리가 갔던 목 관절의 스트레스가 감소돼 증상이 호전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신체의 퇴행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만성적으로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 환자의 통증이 크게 완화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주치의] 가슴성형 부작용 '안녕'…줄기세포로 자연스럽게!
[주치의] 파스로도 안 뽑히는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고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