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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vs 박보영, 여동생서 첫사랑으로..아이콘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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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10.18 16:57
수정2012.10.18 16:57

상반기에는 수지, 하반기에는 박보영이다.

상반기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안겨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단숨에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충무로의 유망주로 등장한 수지(미쓰에이)에 이어 하반기에는 '늑대소년'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온 박보영이 이 수식어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로맨틱 멜로 '건축학개론'에서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는 제주도 출신 음대생 서연 역으로 분해 긴 생머리와 청순한 미소로 스무살 순진남 승민(이제훈)을 단번에 사로잡은 수지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첫사랑의 기억을 자극하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치른 바 있다.

하반기 이 자리는 박보영이 차지할 전망.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보영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늑대소년'을 통해 보다 성숙한 매력을 물씬 풍기며 늑대소년(송중기)의 처음이자 유일한 사랑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보영은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 감성드라마에서 안온한 일상에 나타난 특별한 존재 늑대소년과 순수한 교감을 나누며 세상에 닫아두었던 마음을 점차 열어가는 입체적 캐릭터를 풍부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캐스팅의 승리'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수지가 스크린에서 이처럼 존재감을 드러내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고, '늑대소년'의 박보영은 단순히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넘어 한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주인공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두 배우 모두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만큼 깜찍한 여동생 이미지에서 누군가의 연인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리게 할 수 있을 만큼, 막 성인이 된 듯한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의 여성으로 탈바꿈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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