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허재감독, 부상 선수 속출로 고민
SBS Biz 이 성철
입력2012.09.25 15:30
수정2012.09.25 15:30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전주 KCC가 첩첩산중에 빠졌다.
이번 시즌 임재현, 신명호 외에 노련한 선수가 적어 고민하던 허재 감독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외국인 용병인 커트니 심스(29, 206cm)의 발목 부상에 이어 허재 감독이 키워보려했던 장민국(23, 199cm)마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CC는 센터 하승진이 군 복무를 위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귀화 혼혈 선수 전태풍은 오리온스로 이적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 여기에 맏형 추승균도 은퇴, 지난 시즌 보여줬던 '강팀'의 면모와는 다소 거리가 생겼다.
허재 감독의 '천운' 덕에 KCC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심스를 지명했으나 심스도 KT와의 연습경기 때 제스퍼 존슨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후 한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붓기가 빠지지 않아 개막전 출전조차도 불투명한 상태다.
커트니 심스는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처음이다. 아직 발목 붓기가 남아있다. 1라운드 복귀여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빠른 움직임을 했을 때 통증이 남아있다"고 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재감독이 올 시즌 KCC를 이끌 재목으로 키우던 신인 장민국 마저 피로골절로 3개월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장민국은 빨라야 12월 말에서 1월 정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재목이 없어 고민하던 허재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장민국 키우기에 열을 올렸었다. 근성을 키우기 위해 유난히 장민국에게 혹독하게 체력훈련과 정신적인 강인함을 요구해 왔었다. 내외곽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고 슛이 좋기 때문이다.
허재 감독은 "공들여 키우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장)민국이가 3달 동안 운동을 못하니 그 동안 몸이라도 3~4kg 불려서 몸 싸움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몸무게 94kg인 장민국은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 허재 감독이 식사량까지 체크 할 정도로 '관리대상'이었다.
KCC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태풍과 강은식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득이나 선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CC. 차포를 뗀 KCC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SBS ESPN 이성철 기자 prince@sbs.co.kr]
이번 시즌 임재현, 신명호 외에 노련한 선수가 적어 고민하던 허재 감독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외국인 용병인 커트니 심스(29, 206cm)의 발목 부상에 이어 허재 감독이 키워보려했던 장민국(23, 199cm)마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CC는 센터 하승진이 군 복무를 위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귀화 혼혈 선수 전태풍은 오리온스로 이적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 여기에 맏형 추승균도 은퇴, 지난 시즌 보여줬던 '강팀'의 면모와는 다소 거리가 생겼다.
허재 감독의 '천운' 덕에 KCC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심스를 지명했으나 심스도 KT와의 연습경기 때 제스퍼 존슨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후 한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붓기가 빠지지 않아 개막전 출전조차도 불투명한 상태다.
커트니 심스는 "이렇게 아파 본 적이 처음이다. 아직 발목 붓기가 남아있다. 1라운드 복귀여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빠른 움직임을 했을 때 통증이 남아있다"고 했다.
눈에 띄는 재목이 없어 고민하던 허재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장민국 키우기에 열을 올렸었다. 근성을 키우기 위해 유난히 장민국에게 혹독하게 체력훈련과 정신적인 강인함을 요구해 왔었다. 내외곽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고 슛이 좋기 때문이다.
허재 감독은 "공들여 키우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장)민국이가 3달 동안 운동을 못하니 그 동안 몸이라도 3~4kg 불려서 몸 싸움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몸무게 94kg인 장민국은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 허재 감독이 식사량까지 체크 할 정도로 '관리대상'이었다.
KCC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태풍과 강은식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득이나 선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CC. 차포를 뗀 KCC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SBS ESPN 이성철 기자 prince@sbs.co.kr]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 자격증 있으면 월 400만원 받아요"…인기 자격증 보니
- 2.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3.[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 4.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5."애 낳았더니 1000만원 입금 실화냐"…통큰 지원 회사 어디?
- 6.[단독] 삼바 개인정보 노출 일파만파…개보위 조사 나선다
- 7.60세 은퇴 옛말…2039년 65세 정년 시대 온다
- 8.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
- 9.[단독] 쿠팡 등록한 카드 정말 괜찮나…금감원, 조사 연장
- 10.내 국민연금 보험료 얼마?…'더 내고 더 받는' 청구서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