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日 센카쿠 대치속 대화 모색
SBS Biz
입력2012.09.20 10:51
수정2012.09.20 10:51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대치가 군사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이 군함 2척을 센카쿠 인근 해역으로 진출시켰으며 일본은 40㎜ 기관포를 장착한 1천t급 아소함을 포함, 순시선을 대거 증파한데 이어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열도 주변으로 이동하게 하면서 군사대치가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다허왕(大河網)은 20일 일본 후지TV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 2척이 센카쿠 열도 서북쪽 80㎞ 해상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어정선 2척을 추가 파견, 총 16척의 공무선을 센카쿠 해역에 배치한 상태다.
중국이 해감총대와 농업부 산하 공무선에 이어 군함까지 센카쿠 인근에 파견한 것은 일본에 강력한 대응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아소함을 포함, 50척의 순시선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해상 자위대 함정도 센카쿠 주변으로 보냈다.
중국 공무선들은 이따금 센카쿠 접속수역이나 12해리 이내 해역에 들어왔다 빠지면서 주권시위 겸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나 일본 순시선과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중국 어선들은 약 700척이 중국 저장(浙江)성과 센카쿠의 중간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일부는 조업을 마치고 19일 밤 귀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하지만 대치가 첨예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은 대화 통로를 열어놓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대화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미약하게나마 생겨나고 있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9일 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에 출연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의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가 지난 8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낸 이후 또다시 직접 협상신호를 보낸 것이다.
중국 역시 "주권 문제에서는 반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라는 등의 강경한 발언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담판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하는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언행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명분쌓기용일 수도 있지만 양국 모두 센카쿠 문제로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부담이 있어 벼랑 끝에 몰리기 전에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심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도 관측된다.
중국와 일본이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는 점도 대화통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센카쿠 문제로 양국간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기념식이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예정대로 행사를 치르기로 함으로써 서로 관계개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반일시위 자제에 나선 것도 대화국면을 위한 분위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30일 외교차관 회의를 열어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군함 2척을 센카쿠 인근 해역으로 진출시켰으며 일본은 40㎜ 기관포를 장착한 1천t급 아소함을 포함, 순시선을 대거 증파한데 이어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열도 주변으로 이동하게 하면서 군사대치가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다허왕(大河網)은 20일 일본 후지TV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 2척이 센카쿠 열도 서북쪽 80㎞ 해상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어정선 2척을 추가 파견, 총 16척의 공무선을 센카쿠 해역에 배치한 상태다.
중국이 해감총대와 농업부 산하 공무선에 이어 군함까지 센카쿠 인근에 파견한 것은 일본에 강력한 대응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아소함을 포함, 50척의 순시선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해상 자위대 함정도 센카쿠 주변으로 보냈다.
중국 공무선들은 이따금 센카쿠 접속수역이나 12해리 이내 해역에 들어왔다 빠지면서 주권시위 겸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나 일본 순시선과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중국 어선들은 약 700척이 중국 저장(浙江)성과 센카쿠의 중간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일부는 조업을 마치고 19일 밤 귀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하지만 대치가 첨예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은 대화 통로를 열어놓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대화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미약하게나마 생겨나고 있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9일 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에 출연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의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가 지난 8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낸 이후 또다시 직접 협상신호를 보낸 것이다.
중국 역시 "주권 문제에서는 반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라는 등의 강경한 발언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담판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하는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언행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명분쌓기용일 수도 있지만 양국 모두 센카쿠 문제로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부담이 있어 벼랑 끝에 몰리기 전에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심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도 관측된다.
중국와 일본이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는 점도 대화통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센카쿠 문제로 양국간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기념식이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예정대로 행사를 치르기로 함으로써 서로 관계개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반일시위 자제에 나선 것도 대화국면을 위한 분위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30일 외교차관 회의를 열어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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