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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약발 먹혔나?…주택시장 체감경기 6년來 '최고'

SBS Biz 김선경
입력2012.09.19 22:29
수정2012.09.19 22:29

<앵커>
지난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로 주택경기 부양을 통한 미국 경기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관련 지표가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보도에 김선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택시장 심리지수 전미 주택건설협회, NAHB의 9월 주택시장지수는 40.

미국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기 직전인 200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를 볼 때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주택시장지수가 2분기 연속 상승한 이후에는 확연한 회복국면에 진입한 바 있어 낙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세부항목 특히 세부항목으로 현재 매매동향이 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미래 매매전망이 8포인트 상승하면서 6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3차 양적완화를 통해 모기지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제드 콜코 / 트룰리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 신용기준은 아직도 빡빡합니다. 대출자들과 곧 주택소유자가 될 사람들이 맞는 다른 문제는 계약금에 대비한 예금입니다. 이것이 지금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대출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은행 대출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한데다 앞서 1,2차 양적완화 당시처럼 모기지 금리가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직접적으로 절감되는 가계의 모기지 이자비용은 연 가처분 소득의 0.2%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1174억달러를 기록해 3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수출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재정적자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CNBC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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