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로 귀금속株 '반짝'
SBS Biz
입력2012.09.17 13:40
수정2012.09.17 13:4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차 양적완화(QE3)를 결정하고 무제한적인 추가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자 귀금속 관련주가 강세를 띠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12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2.94% 상승한 3만5천50원에 거래됐고 고려아연도 1.7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인 세금선 제조업체 엠케이전자가 전날보다 1.24% 상승해 4천89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귀금속주 강세는 QE3으로 시장 내 유동성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대표적 '인플레 회피 수단(금전손실을 막으려는 대비책)'인 귀금속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게 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실물 경기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만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국제 곡물가는 미국에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급등한 상황에서 향후 엘니뇨 발생이나 사재기 현상이 겹치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최근 세계은행이 경고했다.
서부 텍사스산 유가도 올해 중순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내려갔지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미국 영화로 촉발된 아랍권의 반미 분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겨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트레이드증권 강태현 연구원은 "이처럼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대표적으로 금이 `헷징' 수단으로서 거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은은 금보다 시장상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현재 수준보다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QE3로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사한 맥락에서 QE3로 유동성이 확대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귀금속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QE3의 주요 내용이 무제한 채권매입과 저금리 기조 지속이므로 달러화의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귀금속의 실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해 귀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12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2.94% 상승한 3만5천50원에 거래됐고 고려아연도 1.7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인 세금선 제조업체 엠케이전자가 전날보다 1.24% 상승해 4천89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귀금속주 강세는 QE3으로 시장 내 유동성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대표적 '인플레 회피 수단(금전손실을 막으려는 대비책)'인 귀금속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게 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실물 경기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만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국제 곡물가는 미국에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급등한 상황에서 향후 엘니뇨 발생이나 사재기 현상이 겹치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최근 세계은행이 경고했다.
서부 텍사스산 유가도 올해 중순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내려갔지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미국 영화로 촉발된 아랍권의 반미 분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겨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트레이드증권 강태현 연구원은 "이처럼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대표적으로 금이 `헷징' 수단으로서 거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은은 금보다 시장상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현재 수준보다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QE3로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사한 맥락에서 QE3로 유동성이 확대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귀금속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QE3의 주요 내용이 무제한 채권매입과 저금리 기조 지속이므로 달러화의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귀금속의 실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해 귀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백만원인데 0 하나를 더'…착오송금 되돌려준다는데
- 2."돌반지 팔까요? 말까요?…금 한돈 54만원 돌파
- 3.[단독] 중도금 300억 '날치기' 막을 장치 없었다
- 4.자동차세 아끼세요…1월에 한 번에 내면 5% 할인
- 5.황금연휴로 내수 살린다?…"해외로 갑니다"
- 6.'김에 밥 싸먹기도 부담되네'…마른김 1장 값이 '무려'
- 7."안 살 거면 나가"…美스타벅스 결심, 한국은?
- 8.그때 팔았어야 했나…서울 아파트 억대 '뚝뚝'
- 9."입주 앞두고 웬 날벼락"…중견 건설사 줄도산 비명
- 10.설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며느리들 폭풍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