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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디스크 오인 쉬운 '무릎전방부 통증'…조기에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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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9.06 16:05
수정2012.09.06 16:05

임동선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최근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심한 외상은 없지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통증이라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이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무릎전방부통증' 어떤 질환인가?= 무릎전방부 통증은 진단명은 아니고 무릎 앞쪽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군을 이야기한다. 주로 무릎앞쪽을 덮고 있는 슬개골이라는 뼈의 연골 부분과 그 주변에 붙은 근육, 힘줄, 인대, 지방체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 무릎반전방부통증 발병 원인= 가장 흔한 것으로 슬개골의 연골면이 물렁해지는 연골연화증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보다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원인이 여러 가지인데 원인을 잘 모르는 분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뭉뚱그려서 진단을 받고 단순 약물치료로 고생하시는 분이 꽤 많다.
   
◇ 무릎전방부통증 주된 증상=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계단을 오르 내리거나 차 안에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이 아프고 슬관절을 구부린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무릎을 펴면 통증이 없어지게 되는데 영화를 보거나 장기간 운전을 할 때 주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어떠한 자세를 취하더라도 슬개골뼈 아래나 위쪽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 무릎전방부통증의 연령층과 성비= 연골연화증의 경우는 젊은 여성분이 많고 슬개건염의  경우는 활동도가 많은 달리기나 헬스 등의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남성분이 많다. 슬개하 지방체염인 호파씨병이나 거위발건 점액낭염의 경우는 무릎 관절 내의 퇴행성 변화와 연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든 여성분들이 많다.

◇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경우 무릎 관절이 남성에 비해 작고 약하며, 쪼그려 앉은 채 걸레질을 하는 등 잘못 된 자세로 집안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여성이 더욱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무릎 전방부 통증도 흔하게 일어난다.
  
◇ 디스크 질환과 오인하기 쉬운 '무릎전방부통증'= 디스크로 인해서 척추 신경이 눌리는 경우에도 허벅지 앞쪽으로 해서 무릎 앞쪽 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디스크로 오인하여 허리 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크게 다른 점은 디스크는 저린감과 다리 아래도 뻗쳐가는 통증이 있지만 무릎전방통증 같은 경우는 대개 특정한 한 지점이 눌러서 아픈 압통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릎전방부통증은 엑스레이 검사로 슬개골의 정렬을 잘 살피고, 초음파 검사등으로 슬개건이 두꺼워진 것을 관찰하거나 혈관이 많이 생성된 것을 관찰한다.

젊은 분들의 경우에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중장년 이후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보행에도 지장을 주게 되고
관절염 진행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 무릎전방부통증 치료법=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가 많이 시행된다. 문제가 있는 인대나 힘줄, 지방체 부위에 증식치료 프롤로 주사라고도 한다. 이것을 하면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부정정렬이 심한 경우나 연골연화증을 넘어서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

◇ 재발·부작용은 없나= 대부분 2-3회의 증식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로 호전 되는 경우가 많다. 부작용은 1-2일간 주사 부위나 치료 부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얼음 찜질과 진통제로 해결이 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근육강화운동을 계속 해야 한다.

◇ 조기치료의 중요성= 무엇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방치하는 경우에는 2차적으로 연골의 손상을 일으키며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기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어 통증이 있을 때 바로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무릎전방부통증 예방법= 평소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려 앉는 자세, 장시간 양반 다리나 무릎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베개를 무릎 아래에 놓고 눌러주는 운동, 무릎을 쫙 펴고 드는 운동, 무릎을 구부려 발뒤꿈치를 앞뒤로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면 된다. 또, 스포츠 손상이 있을 때는 다친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불안정함이 느껴질 때 2, 3일 이상 안정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바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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