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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한국기업 국외투자 전략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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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9.04 13:30
수정2012.09.04 13:30

우리 기업도 국외투자 전략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홍석빈 책임연구원은 4일 '세계 국외직접투자(FDI)에서 신흥국 영향력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서 "중국 등 신흥국 기업이 FDI를 확대해 우리 기업에 위협적 상대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투자 목적지였던 신흥국이 투자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 각 나라의 신흥국 투자는 2005년 7천546억달러에서 2011년 1조2천375억달러로 1.64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흥국의 국외직접투자는 2005년 1천221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천837억달러로 3.14배나 늘었다.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는 두 배나 빨랐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인수ㆍ합병(M&A) 기세가 무섭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 중국석유화학의 미국계 더본에너지 인수 등 제조업과 자원 분야에서의 '기업 쇼핑'이 두드러진다.

홍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상반기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한 투자지출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FDI 상황은 세계적 추세와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기업을 사들이는 인수ㆍ합병형 FDI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외국에 회사를 설립하고 공장도 직접 짓는 '그린필드형' FDI가 더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현지투자 확대로 그린필드형 FDI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원재료 확보, 기술개발, 노동력 관리 등 위험(리스크)이 크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중국기업이 머지않아 우리 기업에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떠오를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사업역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국외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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