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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활황에 美경기 '탄력'…또 사라진 QE3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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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8.30 09:42
수정2012.08.30 09:42

■ 글로벌 경제 분석 -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시장이 며칠째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주말에 예정된 잭슨홀 회의 기대감도 있고 있고 오늘 발표된 베이직북에서 전체적으로 제조업 경기는 좋지 않지만 소매판매, 주택 쪽이 괜찮다는 코멘트가 있어 아직 미국경기가 회복 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 美 경기, 회복 동력 채웠다?

미국의 주택경기는 가격까지 오르는 모습이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세로 보인다. 케이스쉴러지수기준으로 보면 가격반등 폭과 각도도 좋다. 이제부터는 주택가격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에게 부의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날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 QE3 실행, 또 멀어지다

결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양적 완화를 시작하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굉장히 낮아졌다. 양적 완화를 하게 된다면 재정 절벽이 나오게 되면 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 괜찮다면 양적 완화를 할 때도 지금처럼 국채를 사는 것이 아니라 MBS, 그 중 비우량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비중을 늘려 모기지를 사게 되면 주택시장이 좋아진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양적 완화를 하게 되는 시기는 지금처럼 지표가 좋으면 시행할 명분이 없으므로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시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유로존 상황 '악화일로'

유로존 상황은 생각보다 상황이 좋진 않다. 특히 잭슨홀 연설에서  전세계 중앙은행장들이 모인다. 그런데 드라기 ECB 총재가 바쁘다는 이유로 빠진 것이다. 사실 드라기 총재는 7월 말에 자신있게 나를 믿어달라고 했으나 정치권과의 합의가 지연되면서 바빠졌다. 의견 조율을 위해 잭슨홀에 참여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면 ECB의 유로존 해법은 훨씬 미뤄져 9월 중순, 10월까지 시장이 불안해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어제 스페인 주정부에서 구제금융지원을 요청을 해 9월 중순이 되면 무디스에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서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9월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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