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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경제지표에 QE3 '오리무중'…추가부양 있다? 없다?

SBS Biz 이승희
입력2012.08.29 08:09
수정2012.08.29 08:09

■ TODAY ON CNBC

<앵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그리 좋지 못하네요?

<기자>
네, 이번달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65.4보다 낮은 60.6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기업 지출과 고용 창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주택지표를 보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또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 경기부양택을 놓고 미국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WSJ은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의 고민거리가 해결되고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UFJ은행은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회사 핌코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핌코 CIO인 빌 그로스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펼칠 가능성을 80%로 제시한 반면, 핌코 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존에 반복하던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다음달 FOMC 회의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지나 마틴 애덤스 / 웰스파고증권 스트레티지스트>
이번 주 금요일 벤 버냉키 의장의 발표에 대해서 기대보다는 실망을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버냉키 의장의 "행동보다는 말"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런 전략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정책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양호하며, 시장 또한 2012년 최고치를 달성할 것 같아 보입니다. 상반기 실적이 꽤 괜찮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은 2%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보면 QE3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스티브 리치우토 /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연준으로부터 앞으로 더 많은 정책들이 발표될 것이라는 암시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FOMC 의사록에서도 그랬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것은 이번 주 금요일 버냉키 의장의 발표에서 특별한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9월 12일에 있을  FOMC 회의 때까지 기다려야 통화정책 가이던스의 연장여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가이던스가 연장 될 것 같으며, 3차 양적완화는 실행될 것 같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을 보면, 디플레이션이도 없고 불경기도 아닙니다. 그 결과, 연준은 조심스럽게 가이던스를
연장하는 방안으로 치우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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