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기대감 확산…버냉키, 잭슨홀서 무슨말 꺼낼까?
<앵커>
이번주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의 무제한적인 자산 매입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업률이 2~3분기 동안 꾸준히 하락하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자산 매입이 지속돼야 한다”며 3차 양적 완화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로 모기지담보증권을 매입하는 등 훨씬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번달 초 FOMC 회의에서 상당수 연준 위원들도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31일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3차 양적 완화와 같은 추가 조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댄 그리하우수 / BTIG 수석 전략가 :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인하와 추가 자산구매에 대한 계획을 제시할 것이고 아마도 각각에 대한 이점과 비용에 대해 언급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연준의 이런 통화 완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중앙은행의 초 완화 기조가 장기적으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윌러엄 화이트 전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의 보고서에 동의했습니다.
화이트 전 부총재는 보고서에서 그간의 사례를 보면 부양책은 궁극적으로 효과가 상실됐고 금융시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 역시 “채권 매입 재개가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장기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추가 완화정책이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단 시장은 이번 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양적완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과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BS CNBC 김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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