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열고 폐수 정화하고··물류회사, 부업 수입 '짭짤'
<앵커>
물류회사 하면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것만 생각하실텐데요.
쇼핑몰에 환경, 정비, 주유소 사업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수익도 짭짤하다고 하는데, 유용무 기자가 물류회사들의 이색사업을 소개합니다.
<기자>
직장인 이수경씨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할 때 이런저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배송 지연은 기본에, 하자 있는 물건을 받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구매대행 사이트를 바꿨습니다.
[이수경 / 직장인:한진택배에서 하니까 대기업이라서 믿을만하고, 해외구매대행 수수료가 없어서 다른데 비해 저렴해서 많이 쓰는 편이에요.]
한진의 'eHanEx'는 구매대행과 통관, 해외배송까지 원스톱입니다.
미주지역 물류 인프라를 십분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실시간 상품추적이 가능하고 현지에 서비스센터도 운영중입니다.
매달 주문건수가 3천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지역특산물 쇼핑몰을 운영해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시작했는데,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진현 / 현대로지스틱스 상무:매실, 옥수수, 복숭아 등 최고 품질의 특산물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산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석달간 70억원이 넘는 물량을 배송했습니다.
이런 추세면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도 무난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CJ대한통운은 본업 외 이색사업으로 짭짤한 과외수입을 챙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유일무이한 오폐수 정화사업은 알짜 중에 알짜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가 넘습니다.
수처리 기술인 SMAS와 HANT 공법은 동남아 국가에 특허까지 출원했습니다.
[최송휴 / CJ대한통운 이사: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신기술과 전국 하수처리장에 분리막 공법을 보급하는 게 목표다.]
정비사업도 눈길 끄는 부업 중 하나입니다.
자체 차량 외에 외부차량 검사까지 병행해 6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익률도 두 자리수대입니다.
주유소사업은 매출이 천500억원대에 달합니다.
현재 13곳을 운영중인데, 계속해서 늘릴 계획입니다.
한진도 10여곳의 주유소를 운영중입니다.
물류업체의 이색사업들이 틈새 아이디어를 넘어 효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BS CNBC 유용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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