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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또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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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8.18 15:22
수정2012.08.18 15:22

애플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형 버전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에 전날보다 1.9%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648.11달러로 마감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 10일의 644달러였다.

이미 1위인 애플의 시가총액도 이날 6천23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에만 6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규모에서도 2위인 엑손모빌의 4천80억달러에 비해 거의 50%가량 많다.

애플 주가는 투자회사의 한 애널리스트가 이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TV의 신형 버전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투자은행 제프리즈 앤 코(Jefferies & Co.)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섹이 보고서를 통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800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미섹은 중국에 있는 애플 계약업체 등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라며 아이패드를 작게 만든 '아이패드 미니'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섹은 아마도 오는 10월께 300달러에 판매가 시작돼 올해 내로 최소 800만대가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패드 미니'를 제외하고 이번 분기 기존 아이패드의 생산량도 종전 추정치 1천600만대에서 2천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애플이 구글의 넥서스7이나 아마존닷컴의 킨들 파이어의 거센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태플릿컴퓨터 시장에 소형의 값싼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그동안 무성했다.

현재 넥서스7과 킨들 파이어의 가격은 199달러 수준이지만 아이패드는 가장 값이 싼 것도 399달러에 이르고 있다.

다음달 중에 아이폰 후속모델인 아이폰5가 대대적인 론칭 행사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가 올 연말 쇼핑 시즌 때 판매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덩달아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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