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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오연서, 가상시월드 구박에 통곡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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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8.13 10:46
수정2012.08.13 11:32

'넝굴당' 오연서가 '가상 시월드'의 혹독함을 경험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극중 말숙(오연서 분)은 세광(강민혁 분)과 함께 세광네 집으로 불쑥 찾아가게 됐다. 세광네 식구들은 “아가씨가 여긴 왜 온 거에요?”라고 물어 말숙에게 무안을 주는가 하면, 말숙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세광에게“잴 여기 왜 데리고 와! 당장 돌려보내!”라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또한 말숙과 함께 밥을 먹던 윤희모(김영란)와 지영(진경)은 차례대로 “입맛이 없어서 더는 못 먹겠다. 그만 먹어야겠다”고 하나둘씩 숟가락을 내려놔 말숙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밥을 다 먹고 난 말숙은 서먹한 분위기를 만회해 보려고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설거지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세광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와서까지 계속 폭풍 눈물을 흘렸다. 말숙은 “다들 나 싫어하는 거 너무나 알겠는데! 그거 다 알면서도. 그래도 잘 보이려고. 웃고 말 붙이고. 설거지하고. 아 너무 치사해!”라며 힘들었던 ‘가상 시월드’ 체험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험난한 스토리가 예고되는 가운데 ‘말세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양정아는 김원준을 보호하기 위해 이별을 선언하게 돼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결합을 위해 모략을 꾸미는 남구(김형범)로부터 윤빈(김원준)을 지키기 위해 매니저를 그만두겠다고 이별을 고하는 일숙(양정아)의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일숙은 남구가 재결합을 위해 윤빈 이야기를 꺼내며 협박을 해왔던 말들이 떠올라 두려움을 느끼게 된 상황. 여기에 “제보를 받았어요. 방일숙씨 전 남편이라는 분이요. 윤빈씨와 방일숙 매니저와의 관계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윤빈씨가 한 가정을 깨뜨리고 있다고요”라는 기자의 질문까지 받게 되면서 혹여 윤빈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게 됐다. 이에 일숙은 기자를 향해 “그거 사실 아니에요. 그 사람하고 저는 이혼했고요. 이제 아주 남남이에요. 그리고 윤빈씨는 제 가수일 뿐이고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호소했다.

그리고 “그렇다면 전 남편분은 왜 이런 제보를 하겠다고 했을까요”라고 묻는 기자를 향해 일숙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나한테 왜 그러는지. 우리 할머닌 착한 끝은 있다고 늘 그러셨는데 그 말도 틀린 거 같아요. 착하면 만만하게 보고. 갖고 놀아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요. 질리면 함부로 버렸다가 심심하면 다시 주워 써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요”라고 '폭풍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일숙은 결국 “기자님. 기사 쓰시면 안돼요. 의혹 이런 것도 쓰시면 안돼요”라고 간곡히 부탁까지 했던 상황. 일숙이 윤빈을 보호하려고 하는 진심과 함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셈이다.

그후 일숙은 윤빈과 거리를 두며 조심스럽게 행동했고, 급기야는 윤빈을 만나자마자 “오빠 얼마 전에 어디 기획사에서 연락 온 적 있다고 그랬잖아요. 거기 가시는 게 어때요? 제가 매니저 일을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서요”라고 말해 윤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제가 오빠 매니저를 계속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오빠한테 피해가 될 것 같아서”라는 말을 전하며 다짜고짜 이별 선언을 했다.

“납득이 가게 이유를 설명해 줘야지”라고 묻는 윤빈에게 일숙은 “제 전 남편요. 그 사람이 기자들을 찾아다니는 것 같아요. 오빠랑 저 사이에 스캔들을 만들려고요. 사람들 충분히 오해할 수 있잖아요. 이제 막 재기 할 수 있게 발판이 마련됐는데. 까딱 잘못하면 제가 다 망칠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기획사 제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라며 자신이 매니저를 그만둬야만 하는 이유를 전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윤빈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하나로 매니저를 그만두려는 일숙, 일숙의 진심을 전해 듣고 가슴 짠해져 속상해하는 윤빈의 이야기를 통해 이대로 두 사람은 작별하게 될지,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너무 슬프네요. 설마 이렇게 이별하진 않겠죠?”, “남남구 진짜 속보이네요.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일숙이 눈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일숙이랑 윤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잖아요”, “윤빈님! 일숙이가 마음 약해 질 때 마다 강하게 잡아 줬잖아요. 이번에도 부탁드릴게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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